크리에이티브 커먼즈(CC)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는 저작자가 자신의 저작물을 "모든 권리 보유(All Rights Reserved)"와 "저작권 없음(퍼블릭 도메인)" 사이의 다양한 조건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든 표준화된 라이선스 체계입니다. 저작자표시(BY), 비영리(NC), 변경금지(ND), 동일조건변경허락(SA)이라는 네 가지 기본 요소를 조합해 총 6가지 라이선스를 만듭니다. creativecommons.org가 안내하는 6종은 CC BY, CC BY-SA, CC BY-ND, CC BY-NC, CC BY-NC-SA, CC BY-NC-ND이며, 현재 안내되는 버전은 4.0입니다.
왜 6가지일까: 조합을 직접 세어 보기
BY는 모든 라이선스에 들어가므로 고정입니다. 나머지 NC, ND, SA는 넣거나 뺄 수 있어 조합이 8가지 나오는데, 그중 ND와 SA를 함께 고르는 경우는 "변형을 금지하면서 변형물에 같은 조건을 요구한다"는 모순이라 제외됩니다. 따라서 8 - 2 = 6가지가 정식 라이선스가 됩니다. 이 숫자는 빌드할 때 조합을 열거해 계산한 값입니다.
6종 한눈에 비교
제한이 적은 순서로 정렬했고, 아래 판정은 각 요소의 정의를 규칙으로 적용해 계산한 결과입니다.
| 라이선스 | 영리적 이용(원본) | 변형·2차적 저작물 | 결과물에 같은 라이선스 필요 | 자유문화 저작물 기준 충족 |
|---|---|---|---|---|
| CC BY | 가능 | 가능 | 해당 없음 | 충족 |
| CC BY-SA | 가능 | 가능 | 필요 | 충족 |
| CC BY-NC | 불가 | 가능 | 해당 없음 | 미충족 |
| CC BY-ND | 가능 | 불가(원본 그대로만) | 해당 없음 | 미충족 |
| CC BY-NC-SA | 불가 | 가능 | 필요 | 미충족 |
| CC BY-NC-ND | 불가 | 불가(원본 그대로만) | 해당 없음 | 미충족 |
마지막 열의 "자유문화 저작물"은 영리적 이용과 변형을 모두 허용하는 경우를 뜻하며, 위키미디어 같은 프로젝트가 이런 기준을 따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CC BY-NC나 CC BY-ND가 붙은 이미지는 위키백과 같은 곳에 올릴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상황별로 쓸 수 있는지 확인하기
| 이용 상황 | CC BY | CC BY-SA | CC BY-NC | CC BY-ND | CC BY-NC-SA | CC BY-NC-ND |
|---|---|---|---|---|---|---|
| 원본 그대로 비영리 목적(학교 수업, 개인 블로그 등)에 사용 | 가능 | 가능 | 가능 | 가능 | 가능 | 가능 |
| 원본 그대로 영리 목적(광고 수익 사이트, 판매용 자료 등)에 사용 | 가능 | 가능 | 불가 | 가능 | 불가 | 불가 |
| 번역, 편집, 합성 등 변형한 결과물을 비영리 목적으로 공개 | 가능 | 가능 | 가능 | 불가 | 가능 | 불가 |
| 변형한 결과물을 영리 목적으로 공개 | 가능 | 가능 | 불가 | 불가 | 불가 | 불가 |
| 변형 결과물에 원본과 다른 라이선스를 자유롭게 선택 | 가능 | 불가 | 가능 | 불가 | 불가 | 불가 |
모든 "가능"에는 저작자표시가 전제입니다. 그리고 NC의 "비영리" 경계는 모호할 수 있습니다. CC 법적 코드는 NC를 상업적 이익이나 금전적 보상을 주된 목적으로 하지 않는 이용으로 설명하는데, 광고가 붙은 개인 블로그나 기업 홍보 게시물처럼 경계가 애매한 경우에는 원 저작자에게 직접 허락을 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SA 조건이 붙은 원본을 변형해 공개할 때는 결과물에 동일한(또는 CC가 호환된다고 밝힌) 라이선스를 적용해야 합니다.
저작자 표시는 어떻게 하나
CC가 권장하는 표시 방식은 제목(Title), 저작자(Author), 출처(Source), 라이선스(License)의 머리글자를 딴 TASL입니다. 예시 형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목> - 홍길동(예시 이름), 출처 링크, CC BY-SA 4.0 (라이선스 링크)". 변형했다면 "원작을 잘라 사용함"처럼 변경 사실도 밝히는 것이 요구됩니다. 이미지 위에 직접 표기하기 어렵다면 캡션이나 페이지 하단에 적고, 이미지 위 표시가 필요하면 이미지 워터마크 생성기를 쓸 수 있습니다. 표시 의무를 어기면 라이선스 위반이 되며, 4.0 버전은 위반을 안 시점에서 30일 이내에 바로잡으면 권리가 회복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CC0와 퍼블릭 도메인 마크
CC0는 저작자가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도로 권리를 내려놓겠다는 선언입니다. 나라에 따라 권리 포기의 효력이 인정되지 않을 수 있어 CC0는 그 경우를 대비한 이용허락 조항을 함께 두고 있습니다. 반면 퍼블릭 도메인 마크는 이미 보호 기간이 끝났거나 애초에 저작권이 없는 저작물에 붙이는 표시일 뿐 새로운 권리를 부여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그래서 CC0는 작성자 본인이 쓰는 도구, 퍼블릭 도메인 마크는 다른 사람이 상태를 알리는 표시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용 전에 꼭 확인할 것
- 라이선스 버전. 4.0 외에도 2.0, 3.0이 널리 남아 있고, 한국 포팅 버전(2.0 Korea 등)을 쓴 저작물도 있습니다. 세부 조건이 다르므로 해당 저작물에 표시된 버전을 확인하세요.
- 한 번 부여된 라이선스는 이미 받은 이용자에 대해 철회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저작자가 이후 조건을 바꿔도 이미 적법하게 받은 이용은 그 조건으로 계속 유효하다고 안내됩니다. 그래도 라이선스가 적힌 페이지는 캡처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 저작권 외 권리는 별개입니다. 사진 속 사람의 초상권, 상표, 개인정보, 디자인 권리는 CC 라이선스가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
- 권한 없는 사람이 붙인 CC 표시. 인터넷에는 실제 저작자가 아닌 사람이 CC를 붙여 올린 사본도 있으므로, 가능하면 원 저작자의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합니다.
- 소프트웨어. CC는 소프트웨어용 라이선스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코드는 별도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ND와 개인적 수정. ND 작품도 개인적으로 보관하며 고쳐 볼 수는 있어도 고친 결과물을 공유할 수는 없다고 안내됩니다.
내 저작물에 붙일 라이선스 고르기
최대한 널리 퍼뜨리고 싶다면 CC BY, 퍼지는 과정에서 개방성이 유지되기를 바란다면 CC BY-SA, 영리 이용에 대해서는 직접 협의하고 싶다면 CC BY-NC 계열이 어울립니다. 원문 그대로의 인용만 허용하고 싶다면 ND를 붙입니다. 한 번 공개한 뒤에는 이미 받아 간 사람에게 조건을 거둘 수 없으므로, 처음 정할 때 신중해야 합니다. 프리랜서 작업물의 저작권 귀속 문제는 프리랜서 저작권 귀속 조항 가이드에서, 이미지 포맷은 이미지 파일 형식 가이드에서, 출처 표기 방식은 인용 표기 스타일 가이드에서 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전의 한계
이 페이지는 법률 자문이 아니라 일반 정보입니다. 실제 분쟁이나 상업적 이용이 걸린 경우에는 해당 라이선스의 전문(Legal Code)과 국내 저작권법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라이선스 판정 표는 각 요소의 기본 정의를 단순화한 것으로, 개별 사례의 해석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CC 라이선스가 붙은 저작물은 무조건 무료로 다 써도 되나요?
아니요, 라이선스 종류에 따라 조건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CC BY-NC가 붙은 저작물은 영리 목적으로는 사용할 수 없고, CC BY-ND가 붙은 저작물은 내용을 변경할 수 없습니다. 실제 이용 전에는 반드시 해당 저작물에 표시된 정확한 라이선스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CC0와 퍼블릭 도메인은 같은 의미인가요?
비슷하지만 성립 방식이 다릅니다. CC0는 저작자가 스스로 저작권을 포기하겠다고 적극적으로 선언하는 표시이고, 퍼블릭 도메인 마크는 보호 기간 만료 등의 이유로 이미 저작권이 소멸된 상태임을 알리는 표시입니다.
CC BY-SA 저작물을 수정해 올리면 어떤 라이선스를 써야 하나요?
원칙적으로 같은 CC BY-SA(또는 CC가 호환된다고 지정한 라이선스)를 적용해야 합니다. 원본보다 더 제한적인 NC나 ND를 붙여 공개할 수는 없습니다.
이미지 크기를 줄이거나 잘라서 써도 되나요?
단순한 용량 축소나 파일 형식 변환은 보통 기술적 변환으로 보지만, 잘라내기나 색 보정처럼 창작적 변경은 변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ND가 붙은 이미지는 변형 후 공개가 불가하므로 애매하면 저작자에게 문의하세요.
NC 저작물을 광고가 붙은 블로그에 써도 되나요?
비영리 여부는 이용 목적과 맥락으로 판단하며 광고 수익이 있으면 영리 이용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큽니다. 확실하지 않다면 사용을 피하거나 저작자의 별도 허락을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