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암호화 방식 완전정복 (WEP·WPA·WPA2·WPA3)

등장 순서대로 살펴보면 왜 최신 방식이 더 안전한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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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EP (1997년 등장, 지금은 절대 쓰면 안 되는 방식)

WEP(Wired Equivalent Privacy)는 와이파이 표준과 함께 1997년 등장한 가장 오래된 암호화 방식입니다. RC4 알고리즘과 고정된 키를 사용하는 구조적 결함 때문에 전용 프로그램으로 몇 분 만에 비밀번호를 알아낼 수 있어, 2004년 이후 사실상 폐기되었습니다. 지금도 오래된 공유기에 WEP 옵션이 남아있는 경우가 있지만 절대 선택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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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WPA (2003년, WEP의 임시 땜빵)

WPA(Wi-Fi Protected Access)는 WEP의 취약점이 알려진 뒤 2003년 급하게 도입된 과도기적 방식입니다. TKIP(Temporal Key Integrity Protocol)로 패킷마다 키를 바꿔가며 WEP보다는 안전해졌지만, 근본적으로 오래된 하드웨어와의 호환을 위해 설계되어 현재는 신규 기기에서 거의 지원하지 않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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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WPA2 (2004년, 20년 가까이 표준이었던 방식)

WPA2는 2004년 등장해 2006년부터 와이파이 인증 기기에 사실상 의무화된 방식으로, TKIP 대신 AES 기반의 CCMP 암호화를 사용해 훨씬 강력한 보안을 제공합니다. 2017년 발견된 KRACK(키 재설치 공격) 취약점이 있었지만 이후 펌웨어 패치로 대부분 대응되었으며, 지금도 가정용 와이파이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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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WPA3 (2018년, 현재 가장 안전한 방식)

WPA3는 2018년 발표된 최신 방식으로, 기존의 4-way 핸드셰이크 대신 SAE(동시 동등 인증)라는 새로운 키 교환 방식을 사용해 오프라인 사전 대입 공격을 원천 차단하고, 비밀번호가 나중에 유출되어도 과거 통신 내용은 안전한 순방향 비밀성(forward secrecy)을 제공합니다. 최신 스마트폰과 공유기 대부분이 지원하지만, 오래된 기기와의 호환을 위해 WPA2/WPA3 혼합 모드를 함께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내 공유기는 어떤 방식을 쓰고 있을까?

스마트폰의 와이파이 설정에서 연결된 네트워크 이름을 눌러 "보안 유형"을 확인하거나, 공유기 관리자 페이지의 무선 보안 설정 메뉴에서 암호화 방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인터넷 공유기 초기 설정하는 방법에서 무선 보안 설정 위치를 함께 참고해보세요.

그럼 WPA2면 충분한가요?

가정용 네트워크라면 WPA2만으로도 대부분 충분한 보안 수준을 제공합니다. 다만 최신 스마트폰과 공유기를 쓰고 있다면 WPA3(또는 WPA2/WPA3 혼합 모드)로 바꿔두는 것이 조금 더 안전하며, WPA나 WEP가 선택되어 있다면 반드시 WPA2 이상으로 바꿔야 합니다. 공유기 보안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싶다면 홈 네트워크 보안 설정하는 방법도 함께 확인해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혼합 모드(WPA2/WPA3)를 쓰면 보안이 떨어지나요?

혼합 모드는 WPA3를 지원하지 않는 오래된 기기와의 호환을 위한 것으로, WPA3를 지원하는 기기는 WPA3 방식으로, 지원하지 않는 기기는 WPA2 방식으로 각각 연결됩니다. WPA2 단독 모드보다는 대체로 안전하지만, 모든 기기를 WPA3 전용으로 연결하는 것보다는 보안 수준이 약간 낮습니다.

암호화 방식을 바꾸면 기존에 연결된 기기가 끊기나요?

네, 무선 보안 설정을 변경하면 공유기가 재시작되면서 연결되어 있던 모든 기기의 와이파이 연결이 일시적으로 끊기고, 변경한 방식을 지원하지 않는 아주 오래된 기기는 재연결이 안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