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스라우트(tracert)로 네트워크 경로 진단하는 방법

아래 순서대로 확인해보세요.

  1. 트레이스라우트란 무엇인가

    트레이스라우트는 내 컴퓨터에서 목적지 서버까지 데이터가 어떤 라우터들을 거쳐 가는지 경로를 한 줄씩 보여주는 진단 도구입니다. 패킷의 TTL(생존 시간) 값을 1부터 시작해 2, 3, 4로 하나씩 늘려가며 보내는 방식으로 동작하는데, 각 라우터는 TTL이 0이 되면 패킷을 폐기하고 "ICMP Time Exceeded" 응답을 돌려보내므로, 이 응답을 순서대로 모으면 경로 전체가 드러납니다.

  2. Windows에서 실행하기 (tracert)

    명령 프롬프트를 열고 "tracert google.com"이나 "tracert 8.8.8.8"을 입력하면 됩니다. Windows는 ICMP 방식을 사용하며, 명령어 이름이 traceroute가 아니라 tracert로 줄어든 것이 특징입니다.

  3. Mac·리눅스에서 실행하기 (traceroute)

    터미널에서 "traceroute google.com"을 입력합니다. Mac과 리눅스는 기본적으로 UDP 패킷을 보내 경로를 추적하는데, 목적지에 도착하면 해당 포트가 닫혀 있어 "ICMP Port Unreachable" 응답이 돌아오는 방식으로 도착을 확인합니다.

  4. 결과 읽는 법

    각 줄은 하나의 홉(경유 라우터)을 나타내며, 라우터의 IP 주소나 도메인명과 함께 응답 시간을 3회 측정해 보여줍니다. 홉 번호가 늘어날수록 목적지에 가까워지는 것이며, 국내 통신사 구간에서는 대개 5~10ms 안팎, 해외 구간으로 넘어가면 응답 시간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지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특정 구간에서 응답 시간이 급격히 늘어난다면

    어느 한 홉에서 응답 시간이 갑자기 크게 뛴 뒤 그다음 홉부터 계속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면, 그 구간(주로 국내-국외를 잇는 백본망이나 해저 케이블 구간)에서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한 홉만 일시적으로 느리고 이후 홉이 다시 빨라진다면 그 라우터가 ICMP 응답 자체를 낮은 우선순위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커서 실제 문제가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6. 별표(* * *)로 표시되는 구간의 의미

    중간에 응답 시간 대신 별표(*)만 나온다면 해당 라우터가 보안 정책상 ICMP·UDP 응답 자체를 보내지 않도록 설정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매우 흔한 현상이며, 별표 구간 다음 홉부터 다시 정상적으로 응답이 오고 최종 목적지까지 도달한다면 실제 연결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왕복 시간만 빠르게 확인하고 싶다면

경로 전체가 아니라 목적지까지의 전체 응답 시간과 패킷 손실만 궁금하다면핑(Ping)으로 인터넷 연결 상태 진단하는 방법이 더 간단합니다.

내 문제인지 통신사 문제인지 좁히고 싶다면

결과에서 처음 1~3개 홉(내 공유기와 통신사 접속 구간)까지는 정상인데 그 이후 구간부터 계속 지연되거나 응답이 없다면 내 네트워크보다는 통신사·목적지 서버 쪽 구간일 가능성이 큽니다. 공유기 자체의 문제인지 먼저 점검하고 싶다면 인터넷 공유기 재부팅하는 방법부터 시도해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 * * 표시가 나오면 인터넷이 끊긴 건가요?

아닙니다. 많은 라우터가 보안 정책상 ICMP·UDP 응답 자체를 보내지 않도록 설정되어 있어 별표로 표시되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별표 구간 이후 홉에서 다시 정상적으로 응답이 오고 최종 목적지까지 도달한다면 실제로는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tracert와 traceroute는 명령어만 다르고 똑같이 동작하나요?

목적은 같지만 내부 동작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Windows의 tracert는 ICMP 패킷을 사용하는 반면, Mac·리눅스의 traceroute는 기본적으로 UDP 패킷을 사용해 경로를 추적합니다. 이 때문에 같은 목적지라도 두 운영체제에서 결과가 미세하게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