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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Tor) 네트워크란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는 전 세계 중계 서버를 여러 겹 거치게 해 발신자와 목적지를 서로 알 수 없게 만드는 익명 통신 네트워크입니다.
토르(Tor, The Onion Router)는 인터넷 트래픽을 곧바로 목적지로 보내지 않고, 무작위로 선택된 여러 대의 중계 서버(릴레이)를 거치도록 우회시켜 "누가 어떤 사이트에 접속했는지" 추적하기 어렵게 만드는 무료 오픈소스 네트워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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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라우팅(Onion Routing)의 원리
데이터를 양파 껍질처럼 여러 겹으로 암호화한 뒤, 각 중계 서버가 자기 몫의 껍질 한 겹만 벗겨내며 다음 중계지로 전달합니다.
토르 클라이언트는 데이터를 보내기 전 목적지까지 거칠 각 중계 서버의 키로 순서대로 암호화를 여러 겹 씌웁니다. 각 중계 서버는 자신에게 해당하는 가장 바깥 껍질 한 겹만 벗겨 다음 목적지 주소를 확인하고 그대로 전달할 뿐, 전체 경로나 원래 내용은 알 수 없습니다. 이 겹겹의 암호화 구조가 "양파"라는 이름의 유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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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미들·출구, 3단계 중계 구조
보통 진입점 역할의 가드 노드, 중간 전달을 맡는 미들 노드, 실제 목적지로 나가는 출구 노드까지 3단계를 거칩니다.
토르 트래픽은 일반적으로 접속을 시작하는 가드(Guard) 노드, 중간에서 한 번 더 전달하는 미들(Middle) 노드, 최종적으로 일반 인터넷으로 트래픽을 내보내는 출구(Exit) 노드까지 3개의 중계 서버를 거칩니다. 각 노드는 바로 앞뒤 노드만 알 수 있을 뿐 전체 경로를 알 수 없어, 특정 노드 하나가 공격당해도 이용자의 신원과 목적지를 동시에 알아내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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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ion 주소와 히든 서비스
일반 도메인 대신 .onion으로 끝나는 특수 주소를 이용해, 서버의 실제 위치까지 숨긴 채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토르 네트워크 안에서만 접속할 수 있는 .onion 주소를 이용하면, 웹사이트 방문자뿐 아니라 서버 운영자의 실제 위치까지 익명으로 유지한 채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를 히든 서비스(Hidden Service) 또는 오니언 서비스라고 부르며, 언론사의 제보 창구처럼 합법적인 목적으로도 활용되지만, 추적을 피하려는 불법 거래 사이트에 악용되는 경우도 있어 함께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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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를 사용하는 이유
표현의 자유가 제한된 지역의 검열 우회, 내부고발자·언론인의 취재원 보호,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 등 다양한 목적으로 쓰입니다.
토르는 인터넷 접속이 감시·검열되는 국가에서 우회 접속 수단으로 쓰이거나, 언론인이 익명의 제보자와 안전하게 연락하는 용도, 개인이 자신의 인터넷 활동을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나 광고 추적으로부터 보호하려는 목적 등으로 활용됩니다. 다만 이런 익명성이 불법적인 목적에 악용되는 사례도 함께 존재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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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저하와 보안 한계
여러 중계 서버를 거치는 구조상 속도가 느려지고, 출구 노드에서는 암호화되지 않은 트래픽 내용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
여러 대의 중계 서버를 거쳐 우회하는 구조 특성상 일반적인 인터넷 접속보다 속도가 느린 편입니다. 또한 출구 노드는 토르의 암호화 구간을 벗어난 이후의 트래픽을 처리하므로, 접속하는 사이트가 HTTPS를 쓰지 않는다면 출구 노드 운영자가 통신 내용을 들여다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토르는 익명성을 높여주는 도구일 뿐, 강력한 자원을 가진 공격자의 트래픽 분석까지 완벽히 막아주는 절대적인 익명 보장 수단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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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접속 방법과 VPN과의 차이
공식 토르 브라우저를 내려받아 실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트래픽을 단일 서버로 보내는 VPN과는 익명성 확보 방식이 다릅니다.
토르 네트워크는 보통 공식 배포처에서 내려받은 토르 브라우저를 이용해 접속하며, 별도의 복잡한 설정 없이도 자동으로 중계 경로를 구성해줍니다. VPN이 이용자의 트래픽을 하나의 VPN 서버로 모아 암호화하는 방식이라면, 토르는 여러 자원봉사자 서버를 분산해서 거치는 방식이라 신뢰해야 할 대상이 특정 VPN 사업자 한 곳이 아니라 여러 독립된 중계자로 분산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