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점수 계산법 완전정복

0, 15, 30, 40이라는 낯선 숫자의 규칙부터 게임, 세트, 매치로 이어지는 3단 구조, 그리고 경기 시간을 둘러싼 규칙 변화까지 차근차근 정리했습니다.

한눈에 보기

테니스 점수는 점수 → 게임 → 세트 → 매치로 쌓이는 3단 구조입니다. 한 점 한 점은 0, 15, 30, 40으로 부르고, 게임을 이기면 게임 수가 오르며, 정해진 수의 게임을 먼저 이기면 세트를 가져가고, 세트를 충분히 이기면 경기에서 승리합니다. 숫자가 낯설 뿐 규칙의 핵심은 "충분히 앞서야 이긴다"는 하나입니다. 이 글에서는 용어 카드로 규칙을 익힌 뒤, 실제 경기 사례와 규칙 변천, 직접 점수를 읽는 연습을 다룹니다.

왜 이렇게 부를까: 유래에 대한 설들

가장 흔히 들리는 설명은 중세 시계 문자판으로 점수를 표시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위키백과의 테니스 득점 항목은 이 시계 설을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쪽이며, 분침이 흔해진 것이 1690년경 이후라는 점을 근거로 듭니다. 대신 15, 30, 40이 중세 프랑스어 표현에서 비롯됐다고 믿어지며, 40과 관련된 가장 이른 기록으로 1435년 샤를 도를레앙의 발라드에 나오는 "quarante cinq"(45)가 언급된다고 설명합니다. 60진법이나 화폐 단위에서 왔다는 설명이 더 그럴듯하다는 견해도 함께 소개됩니다. 즉 "시계에서 왔다"를 사실처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0점을 뜻하는 "러브"도 비슷합니다. 프랑스어로 달걀을 뜻하는 l'œuf에서 왔다는 설이 가장 알려져 있고, 네덜란드어 "lof doen"(명예를 위해 한다)에서 왔다거나 "사랑을 위해 한다"는 표현에서 왔다는 등 다른 설도 있습니다.

점수 규칙을 용어로 익히기

아래 카드는 점수, 게임, 세트에서 쓰이는 핵심 용어입니다. 위에서 아래로 읽으면 한 점 → 게임 → 세트 → 대회 순서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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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0점)

테니스에서 0점을 "러브"라고 부릅니다. 프랑스어로 달걀을 뜻하는 "l'œuf"(0 모양)에서 왔다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랑을 위해(보상 없이) 경기한다"는 표현에서 왔다는 등 다른 설도 있어 유래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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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0-40 득점 체계

한 게임 안에서 점수는 0(러브)-15-30-40 순서로 올라가며, 40 다음 한 점을 더 따면 그 게임을 이깁니다(단, 양쪽이 40-40이면 듀스 규칙 적용). 이 숫자의 유래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시계 문자판에서 왔다는 설이 흔히 소개되지만, 중세 프랑스어 표현에서 비롯됐다는 설 등 다른 설명도 있어 정설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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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스

양쪽이 40-40으로 동점이 되면 "듀스"라고 부르며, 이때부터는 반드시 2점을 연속으로 앞서야 게임을 이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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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밴티지

듀스 상황에서 한쪽이 먼저 1점을 따면 "어드밴티지"가 되며, 이 점수를 지키면 게임에서 승리하지만 다시 동점이 되면 듀스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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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여러 게임을 모아 하나의 세트를 구성하며, 보통 6게임을 먼저 따내면서 상대보다 2게임 이상 앞서야 세트를 가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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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브레이크

한 세트에서 6게임씩 동점(6-6)이 되면, 별도의 방식(보통 7점 선취)으로 그 세트의 승자를 가리는 특별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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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 윔블던, US오픈을 합쳐 부르는 말로, 한 해에 이 4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을 "캘린더 그랜드슬램"이라고 합니다.

점수가 쌓이는 3단 구조 한눈에 비교

단계이기는 조건(일반 규칙)동점일 때
게임4점 이상을 먼저 따고 2점 차3-3(40-40)은 듀스, 어드밴티지 후 2점 연속
세트6게임을 먼저 이기고 2게임 차6-6이면 보통 7점 타이브레이크(2점 차)
매치대회별 세트 수 선승(3전 2선승 또는 5전 3선승 등)마지막 세트 규칙은 대회마다 다름

표의 값은 일반적인 규칙이며, 대회와 대회 종류(복식, 혼합복식, 주니어, 동호인 대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듀스에서 어드밴티지 없이 다음 한 점으로 끝내는 "노애드(no-ad)" 방식은 시범 경기나 프로 복식 등 일부에서 쓰이며, 제임스 반 앨런이 경기 시간을 줄이려고 고안했다고 설명됩니다.

실제 사례 세 가지

사례 1. 11시간 5분, 70-68: 2010년 윔블던 이스너 대 마위

2010년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에 걸쳐 윔블던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존 이스너(미국)와 니콜라 마위(프랑스)가 맞붙었습니다. 최종 스코어는 6-4, 3-6, 6-7(7-9), 7-6(7-3), 70-68로 이스너의 승리였고, 경기 시간은 11시간 5분이었습니다. 마지막 5세트가 138게임까지 이어졌는데, 당시 윔블던 마지막 세트에는 타이브레이크가 없어 2게임 차가 날 때까지 계속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 경기는 "2게임 차 규칙"이 극단적으로 길어질 수 있음을 보여 준 대표 사례입니다. 이후 윔블던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마지막 세트 12-12에서 타이브레이크를 적용했고, 위키백과 설명에 따르면 이 변경의 직접 계기로는 2018년 이스너의 준결승 경기가 언급됩니다.

사례 2. 타이브레이크의 등장과 확산: 1965년의 실험에서 대회 규칙으로

타이브레이크는 1965년 제임스 반 앨런이 후원한 미국 로드아일랜드 뉴포트 카지노의 프로 대회에서 실험적으로 선보였다고 정리됩니다. 이후 US오픈이 1970년 첫 도입 당시 9점 타이브레이크를 썼고 1975년에 7점제로 바뀌었으며, 윔블던은 1971년 7점 타이브레이크를 도입한 뒤 1979년에 다른 세트로 확대했습니다(위키백과 기준). 2022년 3월에는 ATP, WTA, ITF가 그랜드슬램 마지막 세트에서 6-6일 때 10점 타이브레이크를 적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혼합복식 제외). 이 흐름은 "누가 더 잘하는가"를 가리는 방식과 "경기 시간을 예측 가능하게 하는 것"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지 고민해 온 과정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배울 점은 점수 규칙이 고정된 자연법칙이 아니라 사람이 합의해 바꿔 온 약속이라는 것입니다.

사례 3. 한 해에 네 대회를 모두 우승한다는 것: 캘린더 그랜드슬램

그랜드슬램은 호주오픈(하드), 프랑스오픈(클레이), 윔블던(잔디), US오픈(하드)의 네 대회를 가리키며, 같은 해에 모두 우승하면 캘린더 그랜드슬램입니다. 단식에서 이를 이룬 선수는 돈 버지(남자, 1938), 모린 코널리(여자, 1953), 로드 레이버(남자, 1962·1969), 마거릿 코트(여자, 1970), 슈테피 그라프(여자, 1988)로 정리됩니다(위키백과 기준). 코트 표면이 서로 달라 한 해에 모두 우승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 기록의 무게를 말해 줍니다. 이 사례는 점수 규칙 자체와는 거리가 있지만, 점수가 모여 어떤 기록으로 이어지는지 보여 주는 확장 사례입니다.

직접 해보기: 점수 읽는 연습

흔한 오해와 정정

한계와 더 알아볼 점

유래에 관한 서술은 대부분 "설"이며 기록으로 확정된 부분은 일부입니다. 규칙은 대회 주관 단체(ITF, ATP, WTA, 각 그랜드슬램 주최 측)가 바꿀 수 있고, 이 글은 일반적인 규칙과 위키백과 등에서 확인한 규칙 변천을 정리한 것입니다. 최신 대회 규정이나 동호인 대회 규칙은 반드시 해당 대회 안내를 확인하세요.

관련 가이드

자주 묻는 질문

세트는 몇 세트를 이겨야 경기가 끝나나요?

대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세트 중 2세트를 먼저 이기거나(3전 2선승제), 5세트 중 3세트를 먼저 이기는(5전 3선승제) 방식을 사용합니다.

타이브레이크는 왜 도입되었나요?

2게임 차 규칙만으로는 한 세트가 지나치게 길어질 수 있어, 이를 방지하고 경기 시간을 예측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타이브레이크는 몇 점까지 하나요?

전통적인 타이브레이크는 7점을 먼저 따되 2점 차가 나야 하는 방식입니다. 일부 대회에서는 10점제(슈퍼 타이브레이크)를 쓰며, 2022년에는 그랜드슬램 마지막 세트에 10점 타이브레이크를 적용하기로 발표되었습니다(혼합복식 제외). 대회 규정을 확인하세요.

왜 서브하는 사람의 점수를 먼저 부르나요?

경기 규칙상 점수는 서버의 점수를 먼저 말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그래서 "15-30"은 서버가 15점, 리시버가 30점이라는 뜻입니다.

노애드(no-ad) 방식은 무엇인가요?

40-40 듀스에서 어드밴티지 없이 다음 한 점을 따는 쪽이 게임을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방식으로, 시범 경기나 일부 복식 등에서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