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악기 종류 완전정복

현악기 여섯 종류를 조율, 악보 표기, 역사, 실제 사례로 비교해 봅니다. 아래 카드에서 악기별 특징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한눈에 보기

현악기는 줄(현)의 진동으로 소리를 내는 악기를 통틀어 부르는 말이지만, 어떻게 진동시키느냐에 따라 연주법과 음색이 크게 갈립니다. 이 글은 오케스트라의 활로 켜는 네 악기(바이올린·비올라·첼로·더블베이스)와 손가락으로 뜯는 하프·기타를 한 지도에 올려놓고,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 조율, 악보 표기, 역사, 실제 사례로 비교합니다. 읽고 나면 연주회 프로그램이나 악보에서 악기 이름을 마주쳤을 때 그 악기의 역할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16세기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활 켜는 악기 가족

바이올린족(당시 명칭은 ‘비올레 다 브라초’)은 16세기 이탈리아에서 발전한 것으로 설명됩니다(위키백과 ‘바이올린족’ 항목 기준). 크레모나의 안드레아 아마티가 만든 1560년경의 바이올린이 박물관 자료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후 크레모나·베네치아에서 활동한 아마티(1550~1740년 활동), 스트라디바리(1644~1737년 활동), 과르네리(1626~1744년 활동) 가문의 이름이 지금까지 바이올린 제작의 대명사로 쓰입니다. 한편 더블베이스의 계통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바이올린족에 넣는 학자도, 비올족의 ‘비올로네’에서 내려왔다고 보는 학자도 있고, 어느 쪽에도 온전히 속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소리가 만들어지는 방식: 켜기와 뜯기

바이올린의 경우 활털에 송진을 바른 활을 현에 대고 그으면 마찰로 현이 진동하고, 그 진동이 브리지를 거쳐 몸통으로 전달됩니다. 몸통 안쪽의 울림기둥(사운드포스트)은 위판과 뒤판 사이에 끼워져 있습니다. 같은 악기라도 활 대신 손가락으로 현을 뜯는 피치카토를 쓰면 음색이 달라지고, 재즈·블루스·로커빌리의 더블베이스는 피치카토가 기본입니다. 하프와 기타는 처음부터 뜯는 악기이지만 구조 차이가 큽니다. 기타는 속이 빈 몸통으로 소리를 키우는 어쿠스틱과, 픽업으로 진동을 전기 신호로 바꿔 앰프로 내보내는 일렉트릭으로 나뉘며, 솔리드 바디 일렉트릭은 앰프 없이는 소리가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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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현악기 중 가장 높은 음역을 담당하며, 활로 현을 켜서 소리를 내는 오케스트라의 핵심 악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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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

바이올린보다 조금 더 크고 낮은 음역을 담당하며, 오케스트라에서 중간 화성을 채우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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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바닥에 세워 연주하는 큰 현악기로, 따뜻하고 깊은 저음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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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베이스(콘트라베이스)

현악기 중 가장 크고 낮은 음을 내는 악기로, 오케스트라의 저음을 든든하게 받쳐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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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

여러 개의 현을 손가락으로 직접 뜯어 소리를 내는 악기로, 우아하고 신비로운 음색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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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현을 튕기거나 뜯어 연주하는 대중적인 악기로, 어쿠스틱과 일렉트릭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한 장으로 비교하기: 조율과 크기

아래 표는 위키백과 각 악기 항목에서 확인한 값입니다. 개방현은 아무것도 누르지 않고 울리는 줄의 음이며, 음 이름 뒤의 숫자는 옥타브 번호입니다(가온 도가 C4).

악기개방현(낮은 줄 → 높은 줄)줄 간격크기·표기 참고
바이올린G3 D4 A4 E5완전5도일반 크기(4/4) 몸통 길이 약 35.6cm
비올라C3 G3 D4 A4완전5도몸통 길이 약 38~46cm, 주로 알토 음자리표
첼로C2 G2 D3 A3완전5도주로 낮은음자리표, 높은 음은 테너·높은음자리표
더블베이스E1 A1 D2 G2완전4도실제 소리보다 한 옥타브 높게 표기
기타(6현)E2 A2 D3 G3 B3 E44도(G-B만 장3도)실제 소리보다 한 옥타브 높게 표기
하프(페달식)페달 7개로 음 이름별 반음 조절해당 없음줄 수·음역은 이 글에서 확인하지 못함

표에서 눈에 띄는 점은 비올라가 바이올린과 G·D·A 세 줄을 공유한다는 것입니다. 비올라는 바이올린의 ‘커진 판’이라기보다 완전5도 아래에 놓인 다른 음역의 악기이고, 첼로는 비올라의 각 줄을 한 옥타브씩 내린 조율입니다. 더블베이스만 4도 간격이라는 점은 앞에서 본 계통 논쟁의 단서로 쓰입니다.

실제 사례 세 가지

사례 1. 1560년, 프랑스 왕이 주문한 바이올린 24대 (제작과 후원의 사례)

바이올린은 궁정의 주문과 함께 자리를 잡았습니다. 위키백과 ‘바이올린’ 항목에 따르면 1560년 프랑스 왕 샤를 9세는 크레모나의 안드레아 아마티에게 바이올린 24대를 주문했습니다. 한 공방에 이 정도 규모의 주문이 갔다는 점에서, 이 악기 가족이 16세기 중반에 이미 왕실이 찾을 만한 악기였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배울 점은 ‘명기’의 이름이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라 수 세기 동안 이어진 제작 전통 위에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 주문의 세부 내용(악기 구성, 납품 여부)은 이 글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사례 2. 모차르트가 비올라 줄을 반음 올리게 한 이유 (연주법의 사례)

모차르트는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내림마장조)를 쓰면서, 비올라 파트를 라장조로 적고 연주자에게 줄을 반음 올려 조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비올라는 오케스트라 속에서 소리가 묻히기 쉬운 중간 음역 악기인데, 반음 올려 조율하면 음색이 밝아져 오케스트라 위로 더 잘 들릴 것으로 기대한 것으로 보입니다(위키백과 ‘비올라’ 항목은 이를 ‘아마도’ 그런 이유로 설명합니다).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도 네 줄을 모두 반음 높게 조율하도록 요구한다고 위키백과 바이올린 항목에 적혀 있습니다. 배울 점은 개방현 표가 고정된 규칙이 아니라 작곡가가 음색을 위해 바꿀 수 있는 출발점이라는 것입니다.

사례 3. 첼로가 땅에 발을 디딘 날: 엔드핀의 도입 (악기 개량의 사례)

오늘날 첼로는 바닥에 닿는 쇠막대(엔드핀)로 지탱하지만 바로크 시대의 첼로는 연주자의 종아리로 붙잡고 연주했습니다. 위키백과 ‘첼로’ 항목에 따르면 엔드핀은 아드리앵 세르베가 1845년경 안정성을 위해 도입했다고 합니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여섯 곡은 첼로 독주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그중 6번(BWV 1012)은 5현 첼로를 위해 쓰였다고 합니다. 즉 같은 ‘첼로’라도 시대에 따라 줄 수와 자세가 달랐던 것입니다. 배울 점은 악기 이름이 같아도 구조와 연주 자세는 변해 왔고, 그래서 옛 곡을 지금의 악기로 연주할 때 해석의 여지가 생긴다는 점입니다.

하프와 기타: 뜯는 악기의 변천

하프는 가장 오래된 현악기 계열에 속합니다. 이란 초가미시에서 발견된 하프는 기원전 3300~3100년으로 추정되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현악기로 여겨지고, 수메르에서도 기원전 2500년경의 하프와 리라가 발굴됐습니다(위키백과 ‘하프’ 항목 기준). 현대 콘서트 하프에는 페달이 7개 있고, 페달 하나가 같은 음 이름의 모든 옥타브 줄을 한꺼번에 반음씩 바꿉니다. 페달은 1697년 바이에른의 야코프 호흐브루커가 처음 도입했고, 1811년 세바스티앵 에라르가 페달을 ‘더블 액션’으로 개량해 특허를 얻었습니다. 레버하프는 페달 대신 줄마다 레버를 달아 줄 길이를 줄여 반음을 올립니다.

기타는 스페인에서 1200년경에는 기타 계열 악기가 쓰였고, 16세기에는 5코스 기타가 자리 잡았으며, 지금의 6현 형태는 1850년경 안토니오 토레스 하라도를 거치며 굳어졌다고 설명됩니다. 정확한 기원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픽업을 단 최초의 성공작은 조지 보샹의 1931년 ‘프라잉 팬’ 랩스틸이었고, 전기기타 특허는 1937년에 나왔습니다.

직접 해 보기: 악기 구분 체크리스트

흔한 오해와 정정

한계와 더 알아볼 점

더블베이스의 계통은 여전히 논쟁 중이고, 5현 더블베이스나 C 익스텐션(최저음을 C1까지 내리는 장치)처럼 같은 이름의 악기에도 변형이 많아 표의 값은 가장 일반적인 4현 기준입니다. 하프의 줄 수와 음역, 이름난 옛 명기의 음향이 실제로 무엇 때문에 특별한지는 이 글에서 확인한 자료가 없어 다루지 않았습니다. 이 글의 수치와 연도는 위키백과 해당 항목을 기준으로 했으므로, 연주나 악기 구매처럼 중요한 용도에는 음악 교육 기관·악기 제조사의 안내를 함께 확인하세요.

관련 가이드

자주 묻는 질문

바이올린과 비올라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비올라가 바이올린보다 조금 더 크고 완전5도 낮은 음을 내며, 악보를 읽을 때도 비올라는 알토 음자리표를 사용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더블베이스는 활과 손가락 중 어떻게 연주하나요?

활로 켜는 방식(아르코)과 손가락으로 뜯는 방식(피치카토)을 모두 씁니다. 오케스트라와 탱고는 두 방식을 함께 쓰고, 재즈·블루스·로커빌리에서는 피치카토가 일반적입니다.

오케스트라에서 더블베이스는 몇 명이나 연주하나요?

낮은 음은 소리 크기를 내기 어려워 한 파트에 대개 4~8명이 같은 선율을 함께 연주합니다(위키백과 ‘더블베이스’ 항목 기준).

기타 줄이 6개가 아닌 기타도 있나요?

보통은 6현이지만 12현 기타가 있고, 7현·8현·9현 기타도 있습니다.

콘서트 하프의 페달은 몇 개이고 무엇을 하나요?

페달은 7개이며, 하나의 페달이 같은 음 이름의 모든 옥타브 줄을 반음 단위로 올립니다. 예를 들어 도(C) 페달을 밟으면 모든 도가 올림도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