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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S 차단 - 주소를 찾는 단계에서 막기
도메인 이름을 IP 주소로 바꿔주는 DNS 조회 단계에서 일부러 잘못된 응답을 주거나 응답을 주지 않는 방식입니다.
통신사나 관리자가 지정한 DNS 서버에 특정 도메인을 조회하면, 실제 IP 대신 접속 안내 페이지 주소를 돌려주거나 아예 응답하지 않도록 설정하는 방식입니다. 구현이 비교적 간단하지만, 사용자가 다른 공개 DNS 서버(1.1.1.1, 8.8.8.8 등)로 바꾸거나 DNS 오버 HTTPS(DoH)를 쓰면 쉽게 우회되는 약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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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차단 - 목적지 주소 자체를 막기
방화벽이나 라우터에서 특정 IP 주소로 가는 패킷 자체를 아예 통과시키지 않는 방식입니다.
DNS 차단과 달리 IP 차단은 도메인 이름과 무관하게 목적지 IP 주소만 보고 패킷을 버립니다. DNS 우회로는 뚫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여러 사이트가 같은 IP(같은 CDN이나 클라우드 서버)를 공유하는 경우 의도치 않게 다른 사이트까지 함께 막히는 "오버 블로킹"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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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L·키워드 필터링
암호화되지 않은 HTTP 요청의 주소나 내용에 특정 문자열이 포함되어 있으면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프록시 서버나 방화벽이 HTTP 요청 안의 URL 경로나 페이지 내용을 검사해 금지어 목록에 걸리면 연결을 끊거나 안내 페이지로 돌립니다. HTTPS로 암호화된 요청에는 원칙적으로 이 방식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어, 오늘날 웹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HTTPS 트래픽에는 한계가 뚜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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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I 차단 - 암호화 이전에 노출되는 도메인명 감청
HTTPS 접속 초반의 TLS 핸드셰이크에서 평문으로 노출되는 SNI(서버 이름 표시) 필드를 보고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HTTPS는 데이터 자체는 암호화하지만, 접속 초반 ClientHello 메시지에 담긴 SNI(Server Name Indication) 필드는 어떤 서버에 접속하려는지 확인하기 위해 암호화되지 않은 평문으로 오갑니다. 이 평문 도메인명을 통신 경로 중간에서 들여다보고 목록에 있으면 강제로 연결을 끊는 방식이 SNI 차단이며, 국내에서도 특정 시기에 이 방식이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TLS 1.3의 암호화된 클라이언트 헬로(ECH)가 보급되면 SNI 차단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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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패킷 검사(DPI) - 패킷 내용을 들여다보는 정교한 방식
패킷의 헤더뿐 아니라 실제 내용(페이로드)까지 분석해 프로토콜 종류나 특정 패턴을 찾아내 차단하는 고급 기법입니다.
딥 패킷 검사(Deep Packet Inspection)는 단순히 주소나 포트만 보는 것을 넘어, 패킷 안의 실제 데이터를 분석해 어떤 애플리케이션·프로토콜인지, 특정 파일 형식이나 트래픽 패턴이 포함됐는지까지 판단합니다. 국가 단위 인터넷 검열이나 기업의 트래픽 관리(QoS)에 활용되며, 구현 비용과 처리 부담이 크지만 가장 정교하게 트래픽을 구분해낼 수 있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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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단 방식별 우회 난이도 비교
DNS 차단은 DoH·DoT로, SNI 차단은 ECH나 VPN으로 비교적 쉽게 우회되지만, IP 차단과 DPI는 상대적으로 더 까다롭습니다.
일반적으로 DNS 차단은 다른 DNS 서버나 암호화된 DNS(DoH·DoT)로 우회하기 가장 쉬운 방식으로 꼽힙니다. SNI 차단은 암호화된 클라이언트 헬로(ECH)나 VPN을 쓰면 우회할 수 있습니다. 반면 목적지 IP 자체를 막는 IP 차단이나 트래픽 내용을 분석하는 DPI는 VPN으로 우회 지점 자체를 바꾸지 않는 한 상대적으로 뚫기 어렵습니다. 실제 국가나 기관의 차단 시스템은 이 여러 방식을 겹겹이 함께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