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언제 쓰는 계산기인가
복사기의 확대·축소 메뉴, 프린터 드라이버의 "배율" 칸, 포스터·도면 출력 업체에 전달할 배율 지시처럼 "원본을 이 크기로 바꾸려면 몇 퍼센트인가"를 알아야 할 때 쓰는 계산기입니다. 원본과 목표 치수만 알면 되고, 서로 다른 비율의 용지 사이를 옮길 때 생기는 여백과 잘림의 폭까지 숫자로 보여 줍니다.
원리와 공식
배율(%) = 목표 길이 ÷ 원본 길이 × 100 입니다. 가로와 세로를 각각 계산하며, 두 값이 같으면 왜곡 없이 용지를 채울 수 있습니다. 두 값이 다르면 하나의 배율로는 두 방향을 동시에 맞출 수 없으므로 다음 두 가지 중 하나를 고릅니다.
- 맞춤(fit): 두 배율 중 작은 값. 원본 전체가 목표 용지 안에 들어가고 한쪽에 여백이 남습니다.
- 채움(fill): 두 배율 중 큰 값. 목표 용지가 가득 차지만 한쪽 방향은 원본이 용지를 넘어 잘립니다.
가로·세로 배율을 따로 입력해 비율을 일부러 바꾸는 방법도 있지만, 글자와 도형이 찌그러지므로 도면·사진·서류에는 권하지 않습니다. 이 계산기는 비율을 유지하는 단일 배율을 기준으로 안내합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은 길이 배율과 면적 배율의 차이입니다. 배율 141%는 가로·세로가 각각 1.41배라는 뜻이므로 종이 면적은 약 2배(1.41²)가 됩니다. 아래 표는 A 시리즈를 한 단계 키울 때의 값이며 빌드 시 규격 치수로 계산한 것입니다.
| 단계 | 길이 배율(%) | 면적 배율(%) |
|---|---|---|
| A5 → A4 | 141.4 | 201 |
| A4 → A3 | 141.4 | 200 |
| A3 → A2 | 141.4 | 200 |
A 시리즈는 긴 변과 짧은 변의 비가 1:√2(약 1.414)로 정해져 있어 반으로 접으면 같은 비율의 한 단계 작은 용지가 됩니다. 그래서 한 단계 확대는 약 141.4%, 한 단계 축소는 약 70.7%이며, 두 단계는 200% 또는 50%에 가깝습니다. 복사기 메뉴의 "A4→A3 141%", "A3→A4 71%" 같은 프리셋은 이 값을 반올림한 것입니다.
용지 간 배율 참고표 (세로 방향 기준)
행이 원본, 열이 목표 용지입니다. 값이 하나면 비율이 같아 한 번에 맞고, 범위로 표시되면 앞쪽이 맞춤, 뒤쪽이 채움 배율입니다. JIS B5·B4는 한국 사무용에서 흔한 182×257mm, 257×364mm 규격이며, ISO B 규격(B5 176×250mm)과는 치수가 다릅니다.
| 원본 \ 목표 | A5 | A4 | A3 | B5 (JIS) | B4 (JIS) | Letter |
|---|---|---|---|---|---|---|
| A5 | 100.0% | 141.4% | 200.0~200.7% | 122.4~123.0% | 173.3% | 133.0~145.9% |
| A4 | 70.5% | 100.0% | 141.4% | 86.5% | 122.4% | 94.1~102.8% |
| A3 | 49.8% | 70.7% | 100.0% | 61.2% | 86.5% | 66.5~72.7% |
| B5 (JIS) | 81.3% | 115.4% | 163.2% | 100.0% | 141.2% | 108.7~118.6% |
| B4 (JIS) | 57.6% | 81.6% | 115.4% | 70.6% | 100.0% | 76.8~84.0% |
| Letter | 68.6~75.2% | 97.3~106.3% | 137.6~150.3% | 84.3~92.0% | 119.0~130.3% | 100.0% |
계산 예시
예시 1. A4 → A3. 가로 297÷210×100 = 141.4%, 세로 420÷297×100 = 141.4%로 같습니다. 141%를 입력하면 거의 가득 찹니다. 소수점을 받지 않는 기기에서는 141 또는 142 중 가까운 값을 쓰며, 141%는 이론값보다 약간 작아 가장자리에 1mm 안팎의 여백이 남습니다.
예시 2. A4 → Letter. 가로 215.9÷210 = 102.8%, 세로 279.4÷297 = 94.1%입니다. 94.1%로 맞추면 Letter 안에 A4 전체가 들어가고 가로 여백이 생기며, 102.8%로 채우면 세로 방향으로 내용이 잘립니다. 해외 제출용 문서를 보낼 때는 맞춤 쪽이 안전합니다.
예시 3. A4 한 장을 600×900mm 포스터로. 가로 600÷210 = 285.7%, 세로 900÷297 = 303.0%입니다. 이 정도로 확대하면 원본 해상도가 부족해질 수 있으므로 인쇄 해상도 계산기로 필요한 픽셀 수를 먼저 확인하세요.
예시 4. 세로 A4를 가로 A3에. 목표를 눕히면 420×297mm가 되어 가로 200%, 세로 100%로 두 값이 크게 갈립니다. 이는 방향이 맞지 않는다는 신호이므로, 원본도 가로로 놓거나 목표를 세로로 두는 것이 맞습니다. 위의 체크박스는 목표 방향만 바꿔 비교할 때 씁니다.
배율별 결과 크기표: A4 원본에 적용하면 (빌드 시 계산)
배율을 입력하기 전에 "그러면 결과가 몇 mm가 되는가"를 눈으로 확인하면 실수가 줄어듭니다. 표는 A4(210×297mm)에 배율을 적용한 가로·세로, 종이 면적 배율, 10pt 글자의 결과 크기입니다. 70.7%와 141.4%는 A 시리즈 한 단계 축소·확대에 해당하며 면적이 각각 절반, 두 배가 됩니다.
| 배율 | 가로(mm) | 세로(mm) | 면적 배율(%) | 10pt 글자 |
|---|---|---|---|---|
| 50% | 105.0 | 148.5 | 25 | 5.0pt |
| 70.7% | 148.5 | 210.0 | 50 | 7.1pt |
| 100% | 210.0 | 297.0 | 100 | 10.0pt |
| 141.4% | 296.9 | 420.0 | 200 | 14.1pt |
| 200% | 420.0 | 594.0 | 400 | 20.0pt |
정수 배율로 반올림하면 얼마나 어긋나는가
A4를 A3(297×420mm)로 키울 때 정수만 입력할 수 있는 기기를 쓰면 141% 또는 142%를 골라야 합니다. 아래 표는 각 배율에서 나오는 크기와 목표 대비 차이(mm)입니다. 양수는 목표보다 크게 나와 가장자리가 잘린다는 뜻이고, 음수는 작게 나와 여백이 남는다는 뜻입니다.
| 입력 배율 | 가로(mm) | 세로(mm) | 가로 차이 | 세로 차이 |
|---|---|---|---|---|
| 141% | 296.1 | 418.8 | -0.9 | -1.2 |
| 141.4% | 296.9 | 420.0 | -0.1 | 0.0 |
| 142% | 298.2 | 421.7 | 1.2 | 1.7 |
141%는 가장자리 1mm 안팎의 여백이 남고, 142%는 가장자리가 1~2mm 잘립니다. 내용이 용지 끝까지 닿는 도면은 141%가 낫습니다. 소수 한 자리 배율을 받는 기기라면 141.4%가 가장 정확합니다.
상황별 활용 시나리오
- A1 도면을 A3로 줄이기. A1은 594×841mm이고 A3는 297×420mm이므로 가로는 50.0%, 세로는 49.94%입니다. 사실상 50%로 보면 되며 길이가 반이 되므로 도면의 축척 표기도 달라집니다. 원본이 1:50이었다면 50% 축소본에서 같은 길이는 1:100에 해당합니다. 다만 도면의 치수 선은 눈금자로 실측해야 하고, 도면 축척 문자는 따로 고쳐 쓰는 것이 안전합니다.
- B5(JIS) 교재를 A4로 확대 복사. 가로 182→210mm는 115.4%, 세로 257→297mm는 115.6%입니다. 두 값이 0.2%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아 115.4%로 맞춤을 하면 세로에 약 0.4mm가 모자라는 정도로 거의 꽉 찹니다. 확대 복사본은 글자도 같은 비율로 커집니다.
- 프린터 여백을 감안한 A4 맞춤. 사방 5mm가 인쇄되지 않는 프린터를 가정하면 인쇄 가능 영역은 200×287mm입니다. 가로 200÷210 = 95.2%, 세로 287÷297 = 96.6%이므로 작은 값인 95.2%로 맞춤하면 내용이 잘리지 않습니다. 여백 값은 프린터마다 다르니 사양서나 시험 출력으로 확인한 실제 값을 넣어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 두 번 나눠 확대할 때의 누적 오차. A5를 A3로 키우려면 한 번에 200%가 맞지만, 141%씩 두 번 복사하면 1.41 × 1.41 =198.8%가 됩니다. A5 가로 148mm는 294.2mm가 되어 목표 297mm에 약 2.8mm 모자랍니다. 복사 횟수가 늘수록 반올림 오차와 화질 손실이 쌓이니 가능하면 한 번에 계산한 배율을 쓰세요.
입력값 경계와 계산기가 하는 일
- 잘못된 입력. 네 칸 중 하나라도 비었거나 0 이하이면 결과 상자를 숨기고 오류 문구만 보여 줍니다.
- 같은 비율 판정. 가로·세로 배율의 차이가 0.5%포인트 미만이면 같은 비율로 보고 하나의 배율만 표시합니다. 그 이상이면 맞춤~채움 범위로 보여 줍니다.
- 눕히기 체크박스. 체크하면 목표의 가로·세로만 서로 바뀌고 원본은 그대로입니다. 프리셋을 바꾸면 입력 칸의 값이 프리셋 값으로 덮어써지므로 사용자 지정 치수는 프리셋 선택 뒤에 다시 입력하세요. "사용자 지정" 프리셋은 칸을 건드리지 않습니다.
- 복사 버튼. 복사되는 값은 두 배율 중 작은 맞춤 배율이며 소수 첫째 자리까지입니다. 채움 배율은 화면에서 직접 읽어야 합니다.
- 면적 배율 칩. 맞춤 배율을 제곱한 값입니다. 두 방향의 비율이 다르면 실제 결과 면적이 용지 면적과 같지 않다는 점에 유의하세요.
흔한 실수와 오해
- 길이 배율과 면적 배율을 혼동: "200%로 확대"라고 하면 복사기에서는 가로·세로가 2배(면적 4배)가 됩니다. A4에서 A3로 가려면 200%가 아니라 141%입니다.
- 프린터 여백을 계산에 넣지 않음: 대부분의 프린터는 가장자리 수 mm를 인쇄하지 못합니다. 실제 인쇄 가능 영역의 치수를 목표로 넣어 다시 계산해야 잘림을 피할 수 있습니다.
- B 규격 혼용: ISO B5와 JIS B5는 치수가 다릅니다. 손에 든 인쇄물이 어느 쪽인지 실측해서 입력하세요.
- 소수점 배율 입력 기대: 기기마다 정수 퍼센트만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수로 반올림하면 대형 출력에서는 수 mm 차이가 생깁니다.
- 드라이버의 "용지에 맞춤" 옵션과 이중 적용: 배율을 직접 입력하고 "용지에 맞춤"까지 켜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한 가지만 사용합니다.
한계와 이 도구를 쓰지 말아야 할 때
이 도구는 단순 비례 계산이며 기기별 여백, 재단선, 인쇄 가능 영역, 색 보정은 반영하지 않습니다. 재단이 필요한 인쇄물은 재단 여유(블리드)가 따로 필요하므로인쇄 재단 여유 계산기를 함께 보세요. 도면처럼 정확한 축척이 중요한 출력은 출력 후 눈금자로 치수를 실측해 확인해야 합니다.
결과 활용법
- 용도를 먼저 정합니다. 내용이 전부 보여야 하면 맞춤, 용지를 꽉 채우는 외형이 중요하면 채움입니다.
- 복사기에는 정수로 반올림한 값을 입력하고, 시험 출력 한 장으로 가장자리를 확인합니다.
- PC 프린터라면 드라이버의 사용자 지정 배율 칸에 맞춤 배율을 넣고, 용지 크기를 목표 용지로 선택합니다.
- 업체에 파일을 보낼 때는 배율 대신 최종 치수(mm)를 적는 편이 오해가 적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A4를 A3로 확대할 때 배율은 항상 141%인가요?
A 시리즈는 모두 긴 변:짧은 변이 1:√2로 같기 때문에 한 단계 큰 규격으로 갈 때는 약 141.4%, 한 단계 작은 규격으로 갈 때는 약 70.7%입니다. 기기에서는 141%와 71%로 입력합니다.
계산된 배율을 복사기에 그대로 입력하면 되나요?
대부분의 기기는 배율을 직접 입력하거나 A4→A3 같은 프리셋을 제공합니다. 소수점을 받지 않는 기기는 가장 가까운 정수로 입력하되, 내용이 잘리면 안 될 때는 내림, 여백이 있으면 안 될 때는 올림이 기본입니다.
가로·세로 배율이 다르게 나오면 어느 값을 써야 하나요?
전체 내용이 보여야 하면 작은 값(맞춤), 용지를 가득 채우고 일부가 잘려도 되면 큰 값(채움)을 씁니다. 중간값을 쓰면 어느 방향도 정확히 맞지 않으므로 권하지 않습니다.
축소 복사하면 글자가 얼마나 작아지나요?
글자 크기도 같은 비율로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10pt 글자를 71%로 줄이면 약 7.1pt가 됩니다. 작은 글씨가 많은 문서는 축소 후 읽기 어려울 수 있으니 시험 출력으로 확인하세요.
가로로 눕힌 용지는 어떻게 입력하나요?
목표 용지 아래 체크박스를 켜면 가로와 세로가 맞바뀝니다. 원본이 가로 문서라면 원본의 가로·세로 값도 직접 바꿔 입력하세요.
50% 축소하면 종이 면적도 절반이 되나요?
아닙니다. 50%는 가로·세로 길이가 각각 반이라는 뜻이어서 면적은 25%가 됩니다. 면적을 절반으로 줄이려면 길이 배율을 약 70.7%로 해야 하며, 이것이 A 시리즈를 한 단계 줄일 때의 배율입니다.
한 장에 두 쪽을 모아 찍는 기능과 배율은 어떻게 다른가요?
모아찍기는 드라이버가 한 용지에 여러 쪽을 자동 배치하면서 각 쪽을 알아서 줄이는 기능입니다. 사용자가 배율을 직접 정하는 것이 아니라 쪽 수에 맞춰 정해진 값으로 축소되므로, 원하는 배율이 정해져 있다면 모아찍기 대신 이 계산기의 값을 사용자 지정 배율에 넣는 편이 정확합니다.
축소 복사본의 글자 크기를 미리 알 수 있나요?
원본 글자 크기에 배율을 곱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12pt 글자를 70.7%로 줄이면 약 8.5pt입니다. 정확한 가독성 기준은 사람과 글꼴에 따라 달라서 정해진 최소값은 없으니 시험 출력으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