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화학상 알아보기

누가, 어떤 기준으로 받고, 어떤 연구가 세상을 바꿨을까. 1901년 첫 시상부터 암모니아 합성, 리튬이온 배터리, 유전자가위까지 사례로 읽는 화학상 이야기입니다.

한눈에 보기

노벨 화학상은 알프레드 노벨이 유언장에서 정한 다섯 부문 중 하나로, 1901년에 처음 수여되었고 스웨덴 왕립과학원이 수상자를 정합니다. 이름은 ‘화학’이지만 수상 연구는 물질의 구조와 반응을 다루는 전통 화학부터 생명 현상을 분자 수준에서 설명하는 연구, 에너지 소재까지 폭넓습니다. 이 글에서는 상의 기원과 선정 방식, 기록으로 보는 수상 통계, 그리고 실제 수상 연구 세 가지(비료의 원료인 암모니아 합성, 리튬이온 배터리, CRISPR 유전자가위)를 살펴봅니다.

어디서 시작됐고 누가 정하나

노벨상은 1895년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만들어졌고 화학상 첫 수상자는 1901년의 반트호프입니다. 선정은 스웨덴 왕립과학원이 맡습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왕립과학원이 뽑은 5명의 노벨 화학위원회가 추천을 받아 후보를 거르고, 그 제안에 따라 왕립과학원이 수상자를 확정합니다. 위원회는 수천 명의 추천인이 낸 후보를 약 200명 수준의 예비 후보로, 다시 15명 안팎으로 좁히는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소개됩니다. 아래 카드는 이런 상의 기본 구조와 대표 기록을 하나씩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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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년, 노벨 화학상의 시작

물리학상과 함께 가장 먼저 시상된 부문 중 하나로, 1901년 네덜란드의 야코뷔스 반트호프가 첫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설명

노벨 화학상은 알프레드 노벨이 1895년 유언장에서 지정한 5개 부문(물리학·화학·생리의학·문학·평화) 중 하나로, 1901년 첫 시상이 이루어졌습니다. 첫 수상자인 네덜란드의 야코뷔스 반트호프는 화학반응 속도와 삼투압 법칙 등 물리화학의 기초를 세운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대부분의 해에 수상자가 발표되었지만, 1916·1917·1919·1924·1933년과 1940~1942년처럼 수상자를 내지 않은 해도 있습니다(위키백과 목록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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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왕립과학원이 심사와 시상을 담당

물리학상과 마찬가지로 스웨덴 왕립과학원 산하 위원회가 전 세계 추천을 받아 후보를 심사하고 수상자를 선정합니다.

설명

노벨 화학상은 스웨덴 왕립과학원(Royal Swedish Academy of Sciences)이 매년 전 세계 학자들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아 노벨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톡홀름에서 다른 노벨상들과 함께 열리며, 수상자는 메달과 증서, 상금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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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퀴리, 화학상으로 두 번째 노벨상을 받다

1903년 물리학상에 이어 1911년 라듐과 폴로늄 발견 및 분리 연구로 화학상을 받아, 서로 다른 두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받은 최초의 인물이 되었습니다.

설명

마리 퀴리는 1903년 방사능 연구로 남편 피에르 퀴리, 앙리 베크렐과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데 이어, 1911년에는 라듐과 폴로늄이라는 새로운 원소를 발견하고 라듐을 순수한 금속으로 분리해낸 공로로 단독으로 노벨 화학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로써 그는 서로 다른 두 과학 부문(물리학·화학)에서 노벨상을 받은 최초의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지금까지도 이런 사례는 매우 드문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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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상을 두 번 받은 사람들, 프레더릭 생어와 배리 샤플리스

영국의 생화학자 프레더릭 생어(1958·1980년)와 미국의 배리 샤플리스(2001·2022년)가 노벨 화학상을 두 번씩 받았습니다(위키백과 기준).

설명

프레더릭 생어는 1958년 인슐린 단백질의 아미노산 서열을 최초로 밝혀낸 공로로, 1980년에는 DNA 염기서열을 읽어내는 방법(생어 시퀀싱)을 개발한 공로로 두 차례 노벨 화학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DNA 서열 분석법은 이후 인간 유전체 프로젝트를 비롯한 현대 유전학 연구의 기초가 된 기술로 평가받습니다. 위키백과의 노벨 화학상 항목에 따르면 화학상을 두 번 받은 사람은 생어와 배리 샤플리스(2001년, 2022년) 두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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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상이지만 생물학·의학에 가까운 연구도 다수 수상

DNA 구조 해독을 돕는 기술, 녹색형광단백질(GFP), 유전자가위(CRISPR) 등 생명과학 분야 연구가 화학상을 받은 사례가 많습니다.

설명

노벨 화학상은 전통적인 무기화학·유기화학 연구뿐 아니라 생화학, 분자생물학, 생명공학 분야의 연구도 폭넓게 아우르며 시상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포를 형광으로 관찰할 수 있게 한 녹색형광단백질(GFP) 연구, DNA를 원하는 대로 자르고 편집하는 유전자가위(CRISPR-Cas9) 기술, 리보솜의 구조를 규명한 연구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이 때문에 노벨 화학상이 사실상 생명과학상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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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수상자는 상대적으로 드문 편

마리 퀴리, 이렌 졸리오퀴리, 도러시 호지킨 등이 대표적인 여성 수상자로, 다른 부문에 비해 여성 수상 비율이 낮은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설명

노벨 화학상 역사에서 여성 수상자는 마리 퀴리(1911년)와 그의 딸 이렌 졸리오퀴리(1935년), X선 결정학으로 페니실린과 인슐린의 구조를 밝힌 도러시 호지킨(1964년), 리보솜 구조를 규명한 에이다 요나스(2009년), 프랜시스 아널드(2018년), 세균의 방어 시스템에서 유래한 유전자가위 기술을 개발한 에마뉘엘 샤르팡티에와 제니퍼 다우드나(2020년 공동 수상), 캐럴린 버토지(2022년)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위키백과는 2022년까지 모두 8명으로 정리합니다. 다른 노벨상 부문에 비해 화학상의 여성 수상 비율은 여전히 낮은 편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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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공동 수상이 대세

한 사람의 단독 연구보다는 서로 다른 연구팀이 비슷한 주제를 발전시킨 경우가 많아, 2~3인 공동 수상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로 알려져 있습니다.

설명

현대 화학 연구는 여러 연구자와 연구팀의 성과가 누적되어 발전하는 경우가 많아, 노벨 화학상 역시 한 해에 2~3명이 함께 수상하는 공동 수상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벨상 규정상 한 부문의 수상자는 최대 3명까지로 제한되어 있어, 실제로 연구에 기여한 인물이더라도 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도 종종 논쟁거리로 언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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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국인 수상자는 나오지 않은 부문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은 것을 제외하면, 이 자료를 정리하는 시점까지 한국인 노벨 화학상 수상자는 배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설명

한국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사례가 있지만, 물리학상·화학상·생리의학상 같은 과학 분야에서는 이 자료를 정리하는 시점까지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년 노벨상 시즌이 되면 한국 과학계의 수상 가능성이 언론에서 조명되곤 하며, 국내 기초과학 연구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 필요성이 함께 거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록으로 보는 노벨 화학상

아래 표는 위키백과(노벨 화학상 및 관련 인물 항목)에 정리된 내용을 모은 것입니다. 수상자 수처럼 해마다 바뀌는 수치는 넣지 않았습니다.

항목내용
첫 수상1901년 야코뷔스 반트호프(화학 반응의 동역학과 용액의 삼투압 법칙)
한 해 수상자최대 3명, 연구 업적은 최대 2건까지
화학상을 두 번 받은 사람프레더릭 생어(1958·1980), 배리 샤플리스(2001·2022)
서로 다른 두 분야에서 수상마리 퀴리(물리학상 1903, 화학상 1911)
여성 수상자2022년까지 8명: 마리 퀴리, 이렌 졸리오퀴리, 도러시 호지킨, 에이다 요나스, 프랜시스 아널드,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제니퍼 다우드나, 캐럴린 버토지
수상자가 없던 해1916, 1917, 1919, 1924, 1933, 1940~1942년
상금 분배2명이면 균등 분할, 3명이면 균등 분할 또는 1명이 절반·나머지가 4분의 1씩

수상 연구 세 가지

사례 1. 공기에서 비료를 만들다, 하버의 암모니아 합성 (1918년 화학상)

프리츠 하버는 대기 중 질소와 수소를 고온·고압에서 촉매로 반응시켜 암모니아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실험실 규모의 합성은 1909년, 이를 BASF의 카를 보슈가 산업 규모로 키운 것은 1913년이라고 위키백과는 정리합니다. 암모니아는 비료와 폭약의 원료가 되었고, 위키백과는 지금도 전 세계 식량 생산의 약 3분의 1이 이 공정에 의존한다고 서술합니다(어디까지나 한 자료의 추정으로 읽어야 합니다). 하버는 이 공로로 1918년 화학상 수상자로 발표되었고 실제 수상은 1919년에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제1차 세계대전 중 독일의 화학무기 개발을 이끌었고 1915년 제2차 이프르 전투에서 염소가스 살포를 직접 감독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수상 당시에도 비판이 있었고 아인슈타인 등이 그의 행적을 비판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배울 점은 하나의 연구가 식량 증산과 전쟁이라는 서로 다른 얼굴을 가질 수 있고, 노벨상은 업적의 학문적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지 연구자의 모든 행동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사례 2. 스마트폰을 움직이는 전지, 리튬이온 배터리 (2019년 화학상)

2019년 화학상은 M. 스탠리 휘팅엄, 존 구디너프, 요시노 아키라가 리튬이온 배터리 연구로 함께 받았습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구디너프는 1980년 코발트산화리튬(LixCoO2)을 가볍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양극 재료로 쓰면 배터리 용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음을 발견했고, 이는 휘팅엄의 앞선 소재 연구 위에서 이루어진 작업이었습니다. 요시노는 소니에서 이 설계를 상품으로 만드는 개발과 제조 과정을 이끌었습니다. 구디너프는 당시 97세로 역대 최고령 노벨상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1980년의 핵심 발견이 2019년에야 인정받은 셈입니다. 배울 점은 기초 소재 연구에서 소비자 제품까지 수십 년이 걸리며, 한 기술에는 소재 발견과 상용화라는 서로 다른 기여가 함께 있다는 것입니다. 배터리 종류가 궁금하다면 배터리 종류 가이드를 함께 보세요.

사례 3. DNA를 원하는 곳에서 자르다, CRISPR-Cas9 유전자가위 (2020년 화학상)

에마뉘엘 샤르팡티에와 제니퍼 다우드나는 2020년 ‘유전체 편집 방법의 개발’로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위키백과의 다우드나 항목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2년 Science 논문에서 Cas9 단백질이 서로 다른 RNA를 안내자로 삼아 서로 다른 DNA 염기서열을 자르도록 ‘프로그래밍’할 수 있음을 보였습니다. Cas9은 본래 세균이 바이러스의 DNA를 잘라 내는 면역 체계의 일부입니다. 이 시스템 자체는 1987년 이시노 요시즈미 팀이 처음 발견했고 이후 프란시스코 모히카 등이 규명했다고 소개됩니다. 한편 이 기술의 특허를 두고 UC 버클리와 브로드 연구소가 다툼을 벌여 2017년 미국 특허청이 브로드 연구소의 특허가 버클리 쪽 발명과 구별된다고 판단했고, 지역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고 합니다. 다우드나 등은 임상에서의 유전자 편집, 특히 생식세포 편집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신중한 접근을 촉구해 왔습니다. 배울 점은 한 연구가 오랜 기초 발견들 위에 놓여 있고, 상은 최대 3명이지만 기여자는 훨씬 많다는 것, 그리고 기술의 힘이 커질수록 윤리 논의가 따라온다는 것입니다.

뉴스에서 화학상 소식을 읽는 법

흔한 오해와 정정

논쟁과 한계

노벨상은 최대 3명이라는 틀 때문에 팀 과학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 왔고, 여성 수상자 비율이 낮다는 지적도 이어집니다. 어떤 연구가 ‘화학’에 속하는지의 경계도 합의된 것이 아니라 위원회의 해석에 가깝습니다. 이 글의 수치와 해석은 위키백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며, 연구 업적의 세부 평가나 최신 수상 정보는 노벨상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노벨 화학상은 왜 생물학 연구도 많이 받나요?

화학과 생명과학의 경계에 있는 연구, 즉 단백질 구조 분석이나 유전자 조작 기술처럼 화학적 원리를 생명 현상에 적용한 연구가 화학상 심사 대상에 폭넓게 포함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DNA 이중나선 구조를 밝힌 왓슨과 크릭은 생리의학상을 받는 등, 부문 구분이 항상 명확한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노벨 화학상은 한 번에 몇 명까지 받을 수 있나요?

노벨상 규정상 한 부문의 수상자는 최대 3명까지로 제한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연구에 기여한 사람이 여러 명이더라도 규정상 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수상자 선정을 둘러싼 논쟁이 종종 발생하기도 합니다.

수상자가 3명일 때 상금은 어떻게 나뉘나요?

위키백과에 따르면 수상자가 2명이면 균등하게 나누고, 3명이면 균등하게 나누거나 한 명이 절반, 나머지 두 명이 4분의 1씩 나눌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금액은 해마다 달라집니다.

마리 퀴리와 화학상은 어떤 관계인가요?

마리 퀴리는 1903년 방사능 연구로 물리학상을, 1911년 라듐과 폴로늄 발견 및 라듐 분리 연구로 화학상을 받았습니다. 서로 다른 두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 인물입니다.

수상 연구를 쉽게 이해하려면 어디서부터 보면 좋을까요?

먼저 화학결합과 화학반응 같은 기본 개념을 익힌 뒤 관심 있는 수상 연구의 수상 이유 문장을 읽어 보세요. 화학 결합 종류와 화학 반응 종류 가이드가 기초 용어를 정리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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