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쓰는 모음·자음 대응표
표기 일람의 일부만 추린 것입니다. 이중모음 등 전체 목록은 국립국어원 누리집의 고시 원문을 확인하세요.
| 구분 | 한글 | 로마자 | 메모 |
|---|---|---|---|
| 모음 | ㅏ ㅓ ㅗ ㅜ ㅡ ㅣ | a eo o u eu i | ㅓ·ㅡ는 두 글자 조합이라 낯설게 보임 |
| 모음 | ㅐ ㅔ ㅚ ㅟ | ae e oe wi | ㅢ는 소리가 ㅣ여도 ui로 적음 |
| 자음(파열음) | ㄱ ㄷ ㅂ | 모음 앞 g d b / 자음 앞·어말 k t p | 위치에 따라 달라짐 |
| 자음(유음) | ㄹ | 모음 앞 r / 자음 앞·어말 l / ㄹㄹ은 ll | 선릉 → Seolleung |
| 자음(된소리·거센소리) | ㄲ ㅋ ㄸ ㅌ ㅃ ㅍ | kk k tt t pp p | ㅋ·ㅌ·ㅍ은 받침 규칙의 k·t·p와 글자가 같음 |
규정이 직접 든 예시로 읽는 소리 기준 원칙
이 규정은 원칙마다 지명 예시를 붙여 두었습니다. 아래 세 사례는 고시 본문(제3장)에 실린 예시를 풀어 읽은 것입니다.
묵호와 집현전: 받침 뒤에 ㅎ이 올 때
묵호는 [무코]로 소리 나지만 철자의 ㅎ을 살려 "Mukho"로, 집현전은 [지편전]으로 소리 나도 "Jiphyeonjeon"으로 적습니다. 규정은 체언에서 ㄱ·ㄷ·ㅂ 뒤에 ㅎ이 따를 때는 ㅎ을 밝혀 적도록 하는데, 소리 기준 원칙에 둔 보완 장치입니다. 소리만 따라 "Muko"나 "Jipyeonjeon"으로 쓰면 원래 글자를 복원하기 어렵고 규정과도 달라집니다.
압구정과 낙동강: 된소리되기는 적지 않는다
압구정은 [압꾸정]으로, 낙동강은 [낙똥강]으로 소리 나지만 표기는 "Apgujeong", "Nakdonggang"입니다. 규정은 된소리되기를 표기에 반영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리 나는 대로"라는 설명은 절반만 맞습니다. 자음동화나 구개음화 같은 변화는 반영하지만 된소리되기는 반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중앙과 해운대: 헷갈릴 때만 붙임표
"Jung-ang(중앙)", "Hae-undae(해운대)"처럼 음절 경계가 모호해 읽는 사람이 헷갈릴 수 있을 때는 음절 사이에 붙임표를 쓸 수 있습니다. 붙임표는 필수가 아니라 선택 사항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영어 위키백과는 붙임표 사용을 둘러싼 논쟁이 있고 국립국어원은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름과 주소를 직접 적어 볼 때의 체크리스트
- 성과 이름은 띄어 쓰고, 이름의 두 음절은 붙여 쓰거나 붙임표로 연결합니다(둘 다 허용). 한 문서 안에서는 한 방식으로 통일합니다.
- 이름의 음운 변화는 반영하지 않으므로, 소리가 아닌 철자 기준으로 음절을 하나씩 옮깁니다.
- 성씨는 규정 표기와 관용 표기(Kim, Lee, Park, Choi 등)가 다를 수 있으니, 이미 쓰고 있는 여권·학력·계좌 서류의 표기와 맞춥니다.
- 행정구역 단위(구·동 등) 앞에는 붙임표를 넣습니다. 예: Jongno-gu, Jamsil-dong.
- 고유명사는 첫 글자를 대문자로 씁니다.
- 확신이 없으면 변환기로 먼저 결과를 본 뒤 규정과 대조합니다.
규정과 현실이 어긋나는 사례: 사람 이름
한국어 위키백과는 이 표기법이 도로·지명에서는 비교적 잘 지켜지지만 사람 이름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평가합니다. 규정대로라면 김·이·박·최는 Gim, I, Bak, Choe이지만, 현실에서는 Kim, Lee, Park, Choi가 훨씬 널리 쓰입니다. 규정 자체가 인명·회사명·단체명은 기존에 써 온 표기를 쓸 수 있다고 허용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여권에 대해서도 정부가 개정 표기를 권장하지만 엄격히 강제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가족이 서로 다른 철자를 쓰면 서류 대조 때 번거로울 수 있으니, 한 번 정한 표기는 일관되게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흔한 오해와 정정
- 오해: 로마자 표기는 한글을 소리 나는 대로 모두 적는 것이다. 실제: 자음동화·구개음화는 반영하지만 된소리되기는 반영하지 않고(Apgujeong), 이름에서는 음운 변화를 반영하지 않습니다.
- 오해: Kim, Lee로 적으면 틀린 표기이다. 실제: 규정은 인명의 기존 표기를 쓸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다만 새로 정할 때의 기본값은 규정 표기입니다.
- 오해: 붙임표는 항상 선택 사항이다. 실제: 음절 사이 붙임표는 선택이지만, 행정구역 단위 앞의 붙임표는 규정이 요구하는 표기입니다.
- 오해: 매큔-라이샤워 표기는 완전히 사라졌다. 실제: 공식 표준은 아니지만 학술 문헌 등에서 지금도 볼 수 있습니다.
한계와 논쟁
한양대 엄익상 교수가 표기법이 자주 바뀌고 국내에서도 일관되게 쓰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는 내용이 한국어 위키백과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ㅓ를 eo, ㅡ를 eu로 적는 방식이 영어권 독자에게 직관적이지 않다는 불만도 자주 나옵니다. 반대로 특수 부호 없이 26개 알파벳만 쓰는 점은 검색·입력·전산 처리에서 분명한 이점입니다. 이 규정은 읽기 쉬운 발음 안내가 아니라 일관되게 쓸 수 있는 표기 약속을 목표로 한 것이라는 점을 알고 쓰면 오해가 줄어듭니다. 본 글은 일반 정보이며, 공식 서류의 표기는 해당 기관 안내를 우선 확인하세요.
도로명주소 표기와 함께 보면 좋아요
도로명·건물번호가 실제로 어떻게 구성되는지 궁금하다면 도로명주소 읽는 법 총정리도 함께 참고해보세요. 로마자 표기법의 지명 규칙을 실제 주소 체계에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직접 변환해보고 싶다면
규정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내 이름이나 주소를 실제로 변환해보고 싶다면한글 로마자 표기법 변환기에서 초성·중성·종성 규칙에 따른 결과를 바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여권상 이름은 반드시 규정대로만 적어야 하나요?
성씨의 경우 이미 관용적으로 굳어진 표기(김=Kim, 이=Lee, 박=Park 등)를 개인이 선택해 쓸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형제자매 등 가족 간에는 통일된 표기를 쓰도록 권장됩니다.
영어의 매큔-라이샤워 표기법과는 어떻게 다른가요?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은 반달표(ŏ, ŭ)와 어깨점 등 특수 부호를 사용하는 옛 표기 체계로, 학술 문헌에서 여전히 쓰이기도 합니다. 반면 2000년 이후의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은 특수 부호 없이 알파벳 조합만으로 표기하도록 바뀐, 현재 대한민국의 공식 표준입니다.
ㄹ은 왜 어떤 때는 r이고 어떤 때는 l인가요?
규정은 ㄹ이 모음 앞에 올 때는 r, 자음 앞이나 어말에서는 l로 적고, ㄹㄹ은 ll로 적습니다. 그래서 선릉은 [설릉]으로 소리 나므로 Seolleung이 됩니다.
ㅢ는 소리가 ㅣ로 나는데 왜 ui로 적나요?
규정에서 ㅢ는 ㅣ로 소리 나더라도 ui로 적는다고 정해 두었습니다. 소리에 따라 표기가 갈리지 않게 하려는 취지로 이해하면 됩니다.
장모음은 어떻게 표시하나요?
규정은 장모음을 따로 표기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소리의 길이 구분은 로마자 표기에 담지 않습니다.
이어서 읽을 만한 글
- 한글 자모 분해기 - 초성·중성·종성을 분리해 보며 받침 규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한글 맞춤법 가이드 - 소리와 철자가 다른 이유를 함께 이해할 수 있습니다.
- 한국 이름 짓기 관습 - 성씨와 이름 구조를 알면 이름 표기가 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