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이란
한국어 단어와 지명, 인명을 영어권을 포함한 로마자 사용 국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알파벳으로 옮겨 적는 대한민국의 공식 표기 규정입니다.
설명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시하고 국립국어원이 관리하는 규정으로, 도로 표지판·지하철 역명·여권상 이름·공문서의 영문 표기 등 국가가 관여하는 대부분의 로마자 표기에 이 규정이 적용됩니다.
📜
2000년 개정의 배경
2000년 7월 7일 문화관광부가 현재의 로마자 표기법을 새로 고시하면서, 이전까지 쓰이던 매큔-라이샤워 표기법 계열의 반달표(ŏ, ŭ)와 어깨점(어퍼스트로피)을 없앴습니다.
설명
반달표나 어깨점 같은 특수 부호는 일반 키보드로 입력하기 어렵고 인터넷 주소나 문서에서 깨지기 쉬웠기 때문에, 한국인과 외국인 모두가 특수 부호 없이 표기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꾼 것이 핵심 취지입니다.
📐
가장 기본이 되는 원칙
로마자 표기는 한글 철자가 아니라 표준 발음법에 따른 실제 발음을 기준으로 적는 것이 제1원칙입니다.
설명
예를 들어 종로는 철자 그대로 옮기지 않고 실제 발음인 [종노]를 반영해 "Jongno"로 적습니다. 이처럼 발음이 달라지는 자음동화, 구개음화 같은 음운 변화도 표기에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모음 표기의 기본
ㅏ=a, ㅓ=eo, ㅗ=o, ㅜ=u, ㅡ=eu, ㅣ=i처럼 단모음 10개와 이중모음(ㅘ=wa, ㅙ=wae, ㅢ=ui 등)에 정해진 로마자가 하나씩 대응합니다.
설명
과거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에서 반달표로 구분하던 ㅓ와 ㅗ, ㅡ와 ㅜ를 지금은 각각 eo/o, eu/u처럼 알파벳 조합만으로 구분합니다. 이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다소 길고 낯설게 보일 수 있습니다.
🔡
자음은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같은 자음이라도 음절 초성이냐 종성이냐에 따라 로마자가 달라지는 것이 이 표기법의 특징입니다.
설명
예를 들어 ㄱ은 초성에서는 g, 받침(종성)에서는 k로, ㄷ은 초성 d·받침 t로, ㅂ은 초성 b·받침 p로 적습니다. 된소리 ㄲ·ㄸ·ㅃ·ㅆ·ㅉ은 각각 kk·tt·pp·ss·jj로, 거센소리 ㅋ·ㅌ·ㅍ·ㅊ은 k·t·p·ch로 적어 예사소리와 구분합니다.
🧑
사람 이름을 표기하는 방법
인명은 성과 이름의 순서로 띄어 쓰고, 이름을 이루는 두 음절은 붙여 쓰되 음절 사이에 붙임표(-)를 쓰는 것을 허용합니다.
설명
다만 이름에서는 음운 변화를 표기에 반영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어서, 예컨대 "일민"은 발음이 달라져도 "Il-min"처럼 각 음절의 표기를 살려 적습니다. 성씨는 규정상 정해진 표기가 있지만(예: 김=Gim), 여권 등에서는 이미 굳어진 관용 표기(Kim, Lee, Park 등)를 개인이 선택해 쓸 수 있습니다.
🏙️
지명·도로명 표기 규칙
행정구역 단위인 도·시·군·구·읍·면·리와 도로명 단위인 대로·로·길은 그 앞에 붙임표를 넣고 로마자로 그대로 옮겨 적습니다.
설명
예를 들어 "서울특별시"는 "Seoul-teukbyeolsi", "테헤란로"는 "Teheran-ro"처럼 적습니다. 다만 널리 알려진 지명이나 관광지 등은 안내판에서 뜻을 함께 풀어 쓰기도 합니다.
⚠️
실생활에서 자주 틀리는 부분
반달표나 어퍼스트로피를 여전히 사용하거나, 발음이 아닌 철자를 그대로 옮기거나, 같은 지명을 표지판마다 다르게 표기하는 실수가 흔합니다.
설명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로마자 표기법 자동 변환기를 활용하면 규정에 맞는 표기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논문·명함·간판 등 공식 문서를 만들 때 참고하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