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개념과의 비교: 어떤 숫자가 무엇을 말하나
| 이름 | 무엇을 재는가 | 값의 개수 | 특징 |
|---|---|---|---|
| 지역 규모(ML, 리히터) | 지진계 기록의 진폭 | 지진당 1개 | 1935년 제안. 큰 지진에서 과소평가(포화) |
| 모멘트 규모(Mw) | 단층 면적×미끄러진 양에 기반한 지진 모멘트 | 지진당 1개 | 큰 지진에도 포화되지 않아 현재 표준에 가까움 |
| 진도(수정 메르칼리) | 사람의 체감·구조물 피해 | 장소마다 1개 | I(느끼지 못함)~XII(전면 파괴) |
위키백과의 모멘트 규모 항목에는, 같은 지진을 한국 기상청은 ML로, 미국지질조사소(USGS)는 Mw로 발표해 값이 다를 수 있다는 사례가 실려 있습니다. 두 숫자가 다르다고 한쪽이 틀린 것이 아니라 척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실제 사례 세 가지
사례 1. 한국 관측 사상 가장 컸던 두 지진: 경주 2016, 포항 2017 (국내 사례)
2016년 9월 12일 저녁 경북 경주 부근에서 기상청 기준 규모 5.8(ML)의 지진이 발생했고, 약 한 시간 전에 규모 5.1의 앞선 지진이 있었습니다. 같은 지진을 USGS는 Mw 5.4로 발표했습니다(위키백과 기준). 이듬해인 2017년 11월 15일에는 포항에서 기상청 기준 규모 5.4(USGS Mw 5.5)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82명이 다치고 약 1,100명이 임시 대피소에 머물렀으며,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었습니다. 기상청 규모 숫자만 보면 경주가 더 크지만 피해는 포항이 더 컸는데, 포항 지진의 진원 깊이는 약 7km로 경주(약 13km)보다 얕았는데, 이런 조건과 진앙 주변의 지반·건물 상태가 피해 차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해석이며 단일 원인으로 단정할 수 없습니다). 한편 포항 지진은 근처 지열발전 시험 현장의 물 주입과의 관련성이 조사되어, 2019년 정부 조사단이 주입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결론 내렸고 이후 연구에서는 주입이 단층을 활성화해 스스로 이어진 파열을 일으켰다는 해석이 제시되었습니다(위키백과 기준). 배울 점은 "규모가 비슷해도 피해는 장소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과, 지진의 원인이 자연 현상만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사례 2. 관측 사상 가장 큰 지진: 칠레 발디비아 1960 (최대 규모의 사례)
1960년 5월 22일 칠레 남부에서 일어난 발디비아 지진은 대부분의 연구에서 모멘트 규모 9.4~9.6으로 평가되는, 기록된 가장 큰 지진입니다. 단층은 약 800km에 걸쳐 끊어졌고, 이 지진 하나가 1906~2005년 전 세계 지진 에너지의 4분의 1 가까이를 방출했다고 합니다(위키백과 기준). 발생한 쓰나미는 태평양을 건너 하와이 힐로에 최대 10.7m 파고로 도달해 61명이 숨졌고, 일본 산리쿠 해안에서도 인명 피해가 있었습니다. 또 이 지진은 리히터식 척도가 큰 지진에서 한계에 부딪힌다는 점을 보여 준 사례로 꼽히며, 모멘트 규모가 나오게 된 배경 중 하나로 설명됩니다. 배울 점은 큰 지진의 영향이 진앙 인근에 머무르지 않고 바다 건너로 전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쓰나미 원리는 쓰나미 가이드 참고).
사례 3. 경보가 얼마나 도움이 되나: 일본 도호쿠 2011 (경보 체계의 사례)
2011년 3월 11일 일본 도호쿠 지방 태평양 연안에서 모멘트 규모 9.0~9.1(USGS는 2016년 9.1로 상향)의 지진이 발생했고, 최대 진도(일본 기상청 계급) 7이 관측되었습니다. 쓰나미는 최대 약 40m 높이까지 올라왔고 2021년 공식 집계로 사망 19,759명, 행방불명 2,553명이었으며,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도 이어졌습니다(위키백과 기준). 일본 기상청의 긴급지진속보는 도쿄 부근에 강한 흔들림이 닿기 약 1분 전에 경보를 냈고 많은 생명을 구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진도를 낮게 예측해 경보가 울리지 않은 한계도 보고되었습니다. 배울 점은 경보가 몇 초~1분의 시간을 벌어 주지만 모든 지역에서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이고, 그래서 평소 준비가 필요합니다.
가상 예시로 이해하는 규모 차이
가상 예시: 규모 5.0 지진과 규모 7.0 지진을 비교해 봅니다. 규모 차이는 2이므로 진폭은 102=100배, 에너지는 101.5×2=103=약 1,000배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규모 6.0과 규모 6.5는 에너지가 101.5×0.5=100.75≈5.6배입니다. 숫자 0.5의 차이도 에너지로는 5배가 넘는다는 점을 기억하면 "규모 6.5가 6.0과 비슷하겠지"라는 어림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생활에서 해 두면 좋은 준비
- 진동이 오기 전: 가구 고정, 대피 장소·가족 연락 방법 정하기, 비상 배낭 점검 같은 준비는 행정안전부 등 공식 자료의 지진 행동요령을 기준으로 확인하세요.
- 뉴스를 읽을 때: "규모"인지 "진도"인지, 발표 기관이 어디인지(기상청 ML, USGS Mw 등)를 먼저 확인합니다.
- 지역 확인: 내가 사는 곳 인근의 활성단층과 건물 내진 설계 여부는 행정 기관의 안내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알림 설정: 재난문자 수신이 켜져 있는지 휴대전화 설정에서 점검합니다.
흔한 오해와 정정
- 오해: 규모가 1 오르면 지진이 1.1배쯤 커진다. 실제: 진폭은 10배, 에너지는 약 32배입니다.
- 오해: 규모가 같으면 어디서나 피해도 같다. 실제: 깊이, 진앙 거리, 지반, 건물 상태에 따라 진도와 피해가 달라집니다. 위키백과 진도 항목에는 1994년 볼리비아 규모 8.2 지진의 최대 진도가 VI이었던 반면 1865년 영국의 규모 2.2 지진 최대 진도가 VIII으로 기록된 사례가 실려 있습니다(깊은 진원 등의 영향).
- 오해: 리히터 규모가 지금도 모든 지진의 표준이다. 실제: 큰 지진은 모멘트 규모를 주로 쓰고, 한국 기상청은 지역 규모를 발표하는 등 기관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 오해: 한국에는 큰 지진이 없다. 실제: 경주와 포항 지진처럼 피해를 낸 사례가 있습니다. 다만 세계 환태평양 지진대에 비하면 발생 빈도는 낮은 편입니다.
한계와 아직 어려운 점
지진의 발생 시기·장소·규모를 사전에 정확히 예측하는 기술은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지진조기경보는 예측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지진의 초기 신호를 감지해 알리는 것이어서, 진앙 가까운 곳에서는 경보가 닿기 전에 흔들림이 올 수 있습니다. 같은 지진의 규모 값이 기관과 척도에 따라 다르게 발표되고 시간이 지나 수정되기도 한다는 점(도호쿠 지진의 9.0→9.1)도 알아 두어야 합니다. 구체적 수치와 대응 기준은 기상청 등 공식 발표를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규모와 진도는 같은 지진에서도 다르게 표현되나요?
네, 규모는 그 지진 하나에 하나의 값만 존재하지만, 진도는 관측 지점마다 흔들림의 세기가 달라 여러 값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큰 지진이 발생할 수 있나요?
한국은 지진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활성단층이 존재해 중규모 지진이 발생할 수 있으며, 2016년 경주 지진과 2017년 포항 지진처럼 실제 피해가 발생한 사례도 있습니다.
같은 지진인데 기관마다 규모가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쓰는 척도와 계산 방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경주 지진은 기상청이 ML 5.8, USGS가 Mw 5.4로 발표했습니다. 또 초기 속보와 이후 정밀 분석값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규모 9와 규모 8은 에너지가 몇 배 다른가요?
규모 1 차이는 에너지로 약 32배(101.5)입니다. 진폭 기준으로는 10배입니다.
작은 지진이 자주 나면 큰 지진을 막아 주나요?
그렇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습니다. 에너지 차이가 32배씩 벌어지므로 작은 지진 여러 건이 큰 지진 한 건의 에너지를 대신하기는 어렵습니다. 또 앞선 지진이 더 큰 지진의 전진일 수도 있는데, 경주 지진 약 한 시간 전의 규모 5.1이 그런 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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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산과 지진: 두 현상의 관계
- 지진 규모 에너지 변환기: 규모 차이를 에너지 배수로 직접 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