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보안 용어 완전정복

여덟 가지 핵심 용어의 뜻과 실제 공개 사고 사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점검을 한 편에 정리했습니다. 카드로 뜻을 확인한 뒤 아래 설명을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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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나 지인을 사칭해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훔치려는 사기 수법으로,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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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웨어(악성코드)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피해를 주기 위해 만들어진 모든 악성 소프트웨어를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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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피해자의 파일을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게 만든 뒤,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코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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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벽

외부의 허가되지 않은 접근으로부터 내부 네트워크나 기기를 보호하는 보안 시스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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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S 공격

수많은 기기에서 동시에 트래픽을 보내 특정 서버나 서비스를 마비시키는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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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

데이터를 정해진 열쇠 없이는 알아볼 수 없는 형태로 변환해 정보를 보호하는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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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데이 취약점

아직 개발사도 발견하지 못해 보안 패치가 나오지 않은 상태의 보안 허점을 뜻하며, 공격자가 먼저 발견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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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핑

발신자 정보를 위조해 신뢰할 수 있는 상대인 것처럼 속이는 공격 기법입니다.

한눈에 보기

사이버보안 용어는 크게 ‘어떻게 들어오는가’(피싱, 스푸핑, 제로데이 취약점), ‘들어와서 무엇을 하는가’(멀웨어, 랜섬웨어, DDoS), ‘무엇으로 막는가’(방화벽, 암호화)로 나뉩니다. 이 글은 이 일곱 가지 분류 틀로 용어를 묶고, 공개 보고된 실제 사고 몇 건을 통해 용어가 현실에서 어떻게 나타났는지 보여 줍니다. 일반 정보 제공이 목적이며 개별 보안 사고의 대응은 소속 기관이나 전문가, 공공 신고 창구의 안내를 따르세요.

용어가 생겨난 배경

인터넷이 막 퍼지던 시기부터 보안 사고는 있었습니다. 1988년 11월 2일 코넬대 대학원생 로버트 태편 모리스가 MIT 네트워크에서 풀어 놓은 ‘모리스 웜’은 당시 인터넷에 연결된 유닉스 컴퓨터 약 6,000대에 영향을 주었다고 흔히 보도되는데(약 6만 대 중 10%라는 추정에서 나온 숫자), 클리퍼드 스톨은 ‘수천 대’ 수준이라고 추정했습니다(위키백과 기준). 이 사건으로 미국 컴퓨터 사기 및 남용 방지법(1986) 위반으로 첫 중범죄 유죄 판결이 나왔고, 비상 상황을 조율할 카네기멜런대의 CERT 조정센터가 DARPA 지원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피싱이라는 말은 1990년대 AOL에서 비롯됐습니다. 1994년 공개된 AOHell 같은 도구는 AOL 직원을 사칭해 이용자의 비밀번호를 받아 내게 해 주었고, 1995년 AOL에서 피싱이 기록되었으며 1997년 3월에는 이 단어가 인쇄물에 나타났습니다. 철자는 전화망 해킹을 뜻하는 ‘프리킹(phreaking)’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됩니다(위키백과 기준). 방화벽도 비슷한 시기 뿌리를 둡니다. 1980년대 라우터가 이미 네트워크를 나누며 패킷을 걸러 냈고, DEC 엔지니어들이 1987년 패킷 필터 논문을 처음 발표했으며, AT&T 벨 연구소에서 상태 추적(스테이트풀) 방식이 1989~1990년에 개발되었습니다.

용어 사이의 관계: 어떻게 들어와서 무엇을 하나

구분용어핵심 특징
침투 경로피싱이메일·문자·전화·QR 코드 등으로 사람을 속임(이메일 피싱, 스피어 피싱, 비싱, 스미싱, 큐싱 등)
침투 경로스푸핑발신자 등 정보를 위조(IP·ARP·DNS·이메일·발신번호·GPS 위조 등)
침투 경로제로데이 취약점패치가 나오기 전의 보안 허점이 악용되는 경우
피해 수단멀웨어피해를 주려고 만든 소프트웨어의 통칭(랜섬웨어는 그 하위 유형)
피해 수단랜섬웨어파일을 암호화하거나 유출을 협박해 금전 요구
피해 수단DDoS다수 기기가 동시에 요청을 보내 서비스를 마비
방어방화벽규칙에 따라 통신 허용·차단(네트워크형, 호스트형)
방어암호화열쇠 없이는 읽을 수 없게 변환(예: AES는 128비트 블록, 128·192·256비트 키)

실제 사례

사례 1. 2017년 워너크라이: 패치를 미룬 대가

2017년 5월 12일 시작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는 약 150개국의 30만 대 이상 컴퓨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집계됩니다(유로폴은 약 20만 대로 추정). 미국 NSA가 개발했다가 ‘섀도 브로커스’가 유출한 이터널블루 공격 코드를 이용해 윈도의 SMB 취약점을 파고들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7년 3월 14일 이 취약점의 보안 패치(MS17-010)를 이미 공개했지만 패치되지 않은 시스템과 지원이 끝난 윈도 버전이 많았습니다. 영국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병원이 피해를 입어 일부 서비스가 비응급 환자를 돌려보내고 구급차를 다른 곳으로 돌렸습니다. 마커스 허친스가 코드에 박힌 ‘킬 스위치’ 도메인을 발견해 등록하면서 확산이 멈췄지만, 이미 감염된 컴퓨터는 구제되지 않았습니다. 요구 금액은 약 300달러(3일 내) 또는 600달러(7일 내)의 비트코인이었고, 2017년 6월 14일 기준 327건, 약 130,634달러가 지불되었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2017년 12월 북한을 배후로 지목했으나 북한은 부인했습니다. 배울 점은 이미 공개된 패치를 제때 적용하는 것이 가장 값싼 방어라는 사실입니다.

사례 2. 2016년 Dyn 공격: 사물인터넷 기기가 무기가 되다

2016년 10월 21일 미국 동부 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사이트가 접속되지 않았습니다. DNS 제공업체 Dyn이 DDoS 공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Dyn은 도메인 이름을 IP 주소로 바꿔 주는 서비스를 하므로, 이용 사이트 서버가 정상이어도 주소를 찾지 못해 접속이 안 됐습니다. 공격에는 프린터, IP 카메라, 가정용 게이트웨이, 베이비 모니터 등 Mirai 악성코드에 감염된 기기들이 동원되었고, Dyn은 수천만 개의 IP 주소에서 악성 요청이 왔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 트위터, 넷플릭스, 깃허브 등 수십 개 서비스가 영향을 받았습니다. 일부 단체가 책임을 주장했으나 증거는 거의 제시되지 않았고, 2017년 12월 미국 법무부는 Mirai 및 클릭 사기 봇넷 관련 세 명의 유죄 인정을 발표했습니다. 이 사건은 기본 비밀번호를 그대로 쓰는 사물인터넷 기기가 DDoS에 동원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사례 3. 2021년 Log4Shell: 제로데이의 전형

오픈소스 로그 라이브러리 Log4j 2에서 발견된 CVE-2021-44228(Log4Shell)은 CVSS 최고점인 10점으로 평가되었습니다. 2021년 11월 24일 알리바바 클라우드 보안팀의 천자오쥔이 아파치 재단에 비공개로 보고했고, 2021년 12월 10일 CVE 번호가 공개되었습니다. 이 취약점은 2013년부터 있었으며, 공개와 함께 제로데이로 악용되었습니다. 기록하는 로그에 특정 문자열(${jndi:...})이 들어가면 외부 서버에서 코드를 받아 실행할 수 있었고, 위키백과가 인용한 Wiz와 EY의 조사로는 기업 클라우드 환경의 93%가 영향을 받았습니다. 첫 수정 버전은 2.15.0-rc1이었고, 이후 2.16.0, 2.17.0, 2.17.1까지 후속 수정이 이어졌습니다. 제로데이 대응에서 배울 점은 ‘내 시스템 어디에 어떤 소프트웨어가 들어 있는지’ 목록을 갖고 있어야 영향 범위를 빨리 확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상 점검표

흔한 오해와 정정

한계와 앞으로 볼 점

이 글의 사고 수치와 날짜는 위키백과 기준입니다. 워너크라이 피해액은 수억 달러에서 최대 40억 달러까지 추정이 크게 갈리고, 북한 배후설은 미국·영국 정부가 지목했지만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랜섬웨어도 2019년 말 마즈(Maze) 그룹처럼 파일을 먼저 빼낸 뒤 암호화하고 유출을 협박하는 방식이 나타나, 백업만으로는 유출 협박을 막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암호화 알고리즘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AES는 2001년 11월 26일 FIPS 197로 발표되어 1977년 공개된 DES를 대체했지만, 현재 안전한 알고리즘과 키 길이는 시기별로 NIST 등 공식 기관 권고를 확인해야 합니다. 개인정보 유출이나 금융 피해가 의심되면 해당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에 바로 문의하세요.

함께 읽으면 좋은 가이드

계정을 더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2단계 인증 방법 완전정복도 확인해보세요. 피싱 구별법은 피싱 예방 가이드와 스미싱 예방 가이드, 서비스 마비 공격은 DDoS 공격 유형 가이드, 방어 도구는 방화벽 기초 가이드에서 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랜섬웨어에 걸리면 돈을 내야 하나요?

지불해도 파일이 복구된다는 보장이 없고 추가 범죄를 부추길 수 있어, 먼저 전문가나 공공 신고 창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확실한 대비는 평소 중요한 파일을 오프라인에 따로 백업해 두는 것입니다.

피싱 이메일을 구별하는 방법이 있나요?

발신자 주소가 공식 도메인과 미묘하게 다르거나, 과도하게 긴급함을 강조하며 개인정보나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 피싱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링크를 누르기 전에 공식 앱이나 직접 입력한 주소로 확인하세요.

피싱, 스피어 피싱, 웨일링은 어떻게 다른가요?

피싱은 불특정 다수에게 보내는 광범위한 공격이고, 스피어 피싱은 특정인을 겨냥하며, 웨일링은 임원 등 고위 의사결정자를 노린 공격입니다. 전화로 하면 비싱, 문자로 하면 스미싱, QR 코드로 하면 큐싱이라고 부릅니다.

제로데이 취약점은 왜 위험한가요?

개발사가 알기 전이거나 패치가 나오기 전이라 막을 공식 수정본이 없기 때문입니다. Log4Shell처럼 공개 직후 악용되는 경우가 있어, 패치가 나오면 바로 적용하고 임시 완화 방법이 안내되면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암호화하면 해킹을 완전히 막을 수 있나요?

암호화는 내용을 읽지 못하게 할 뿐이며, 열쇠(비밀번호)가 유출되거나 사용자가 속아 넘어가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암호화와 함께 인증 강화, 업데이트, 백업이 같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