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비지 규칙 완전 가이드

전용 보드에 페그를 꽂으며 점수를 매기는 독특한 방식 때문에 처음 보면 낯설게 느껴지는 크리비지지만, 조합 규칙만 익히면 금방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2인전 기준 크리비지의 핵심 규칙을 정리했습니다.

게임 목표

크리비지는 2명(또는 3~4명)이 카드 조합으로 점수를 얻어 크리비지 보드의 페그를 먼저 121점(짧은 판은 61점) 구멍까지 이동시키면 승리하는 카드게임입니다. 점수는 카드를 내는 페깅 단계와 손패를 공개하는 계산 단계에서 각각 얻습니다.

딜과 크리브

2인전 기준 각자 6장을 받은 뒤 그중 2장씩을 골라 딜러의 것이 되는 별도의 패 크리브에 내려놓아 4장씩 크리브를 채웁니다. 남은 손패 4장으로 게임을 진행하며, 크리브는 라운드 마지막에 딜러의 추가 점수로 계산됩니다.

스타터 카드

크리브를 정리한 뒤 남은 카드 더미에서 한 장을 뒤집어 스타터 카드로 공개합니다. 이 카드가 잭이면 딜러가 즉시 2점(힐스 힙스)을 얻으며, 스타터 카드는 이후 모든 손패 점수 계산에 함께 포함됩니다.

페깅 진행

비딜러부터 번갈아 카드를 한 장씩 내며 누적 합을 부르고, 합이 정확히 15나 31이 되거나 같은 숫자가 연속되거나 순서가 이어지면 즉시 점수를 얻습니다. 누적 합이 31을 넘길 카드가 없으면 "고(go)"를 선언하고 상대가 1점을 얻은 뒤 합계를 0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손패 점수 계산

페깅이 끝나면 각자 자신의 손패 4장과 스타터 카드를 합쳐 15 조합, 페어, 런(연속 숫자), 플러시, 그리고 스타터와 같은 무늬의 잭(노브스) 등 다양한 조합으로 점수를 계산합니다. 비딜러부터 먼저 계산하고 마지막으로 딜러가 자신의 손패와 크리브까지 계산합니다.

크리비지 보드

점수는 종이나 앱 대신 구멍이 뚫린 전용 크리비지 보드에 페그(못)를 꽂아 물리적으로 표시하는 것이 전통적인 방식입니다. 두 개의 페그를 번갈아 앞으로 옮기며 이전 위치를 기억할 수 있어 계산 실수를 줄여 줍니다.

스컹크 규칙

한쪽이 121점에 도달했을 때 상대가 91점(짧은 판은 31점)에도 못 미쳤다면 스컹크로 처리되어 통상 승리보다 더 큰 차이로 이긴 것으로 기록되는 변형 규칙이 흔히 쓰입니다. 정식 대회에서는 이 규칙을 점수 배율이나 순위 산정에 반영하기도 합니다.

유래

크리비지는 17세기 영국 시인 존 서클링 경이 기존의 카드게임 노디를 개량해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오랜 역사를 가진 게임입니다. 이후 영국 해군에서 즐겨 하던 게임으로 알려지며 페깅 방식과 크리비지 보드가 지금의 형태로 정착했습니다.

15 조합과 런, 크리비지 점수 계산의 핵심

크리비지 점수의 대부분은 합이 15가 되는 카드 조합과 연속된 숫자로 이루어진 런에서 나옵니다. 같은 조합이라도 카드를 구성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면 그 개수만큼 중복해서 점수를 인정받을 수 있어, 예를 들어 4장으로 만들 수 있는 15 조합이 두 가지면 4점을 얻습니다. 이 때문에 손패를 정리할 때 크리브에 어떤 카드를 내려놓을지가 최종 점수에 큰 영향을 줍니다.

딜러에게 유리한 크리브 구조

크리브는 라운드가 끝난 뒤 딜러의 추가 점수로 계산되기 때문에 비딜러는 크리브에 도움이 될 만한 카드를 최대한 적게 내주려 하고, 딜러는 반대로 크리브에 쓸모 있는 카드를 유도하려는 심리전이 벌어집니다. 이 구조 덕분에 크리비지는 매 라운드 딜러 역할이 바뀔 때마다 유불리가 달라지는 균형 잡힌 게임으로 평가받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고(go)"는 언제 선언하나요?

페깅 중 누적 합이 31을 넘기지 않는 범위에서 낼 수 있는 카드가 없을 때 "고"를 선언하며, 이때 상대가 1점을 얻고 누적 합은 다시 0부터 시작됩니다.

노브스(nobs)는 무엇인가요?

노브스는 자신의 손패에 스타터 카드와 같은 무늬의 잭이 있을 때 얻는 1점으로, 손패 점수 계산 단계에서 15 조합이나 런과 함께 합산됩니다.

3~4명이서도 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3인전은 각자 5장을 받아 1장씩만 크리브에 내고 중립 카드 한 장을 더해 4장을 채우며, 4인전은 2인 파트너십으로 나뉘어 6장 중 1장씩만 크리브에 내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