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변환기를 쓰는 때
크기가 작은 세라믹·필름 커패시터에는 "104", "223K"처럼 숫자만 찍혀 있어서 읽는 방법을 모르면 100nF인지 10µF인지 감이 안 옵니다. 부품 상자를 정리하거나, 회로도의 "0.1µF"와 부품에 찍힌 코드를 맞춰 보거나, 수리하면서 같은 값의 대체품을 찾을 때 이 도구로 코드를 용량으로, 용량을 코드로 옮길 수 있습니다. 허용오차 문자가 붙은 코드는 실제 용량이 어느 범위에 있을 수 있는지도 함께 계산합니다.
EIA 3자리 코드 읽는 법
앞의 두 자리는 유효숫자, 마지막 자리는 뒤에 붙일 0의 개수(10의 거듭제곱)이며, 결과 단위는pF(피코패럿)입니다. 식으로 쓰면 용량(pF) = 앞 두 자리 × 10마지막 자리입니다.
- 104 → 10 × 104 = 100,000pF = 100nF = 0.1µF
- 223 → 22 × 103 = 22,000pF = 22nF = 0.022µF
- 339 → 마지막 자리 9는 ×0.1이므로 33 × 0.1 = 3.3pF
- 47 (두 자리) → 배수 없이 그대로 47pF
마지막 자리 9는 ×0.1, 8은 ×0.01을 뜻하는 것으로 정리되어 있으나 8은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소수점이 필요한 작은 용량은 "4R7"처럼 R이나 p를 소수점 대신 쓰는 제조사도 있는데, 이 변환기는 숫자 코드만 다룹니다.
코드 읽기 표(빌드 시 계산)
자주 쓰이는 유효숫자(10, 15, 22, 33, 47, 68)에 배수 자리 0~5를 붙인 값입니다.
| 유효숫자 | 배수 0 | 배수 1 | 배수 2 | 배수 3 | 배수 4 | 배수 5 |
|---|---|---|---|---|---|---|
| 10 | 100 = 10pF | 101 = 100pF | 102 = 1nF | 103 = 10nF | 104 = 100nF | 105 = 1µF |
| 15 | 150 = 15pF | 151 = 150pF | 152 = 1.5nF | 153 = 15nF | 154 = 150nF | 155 = 1.5µF |
| 22 | 220 = 22pF | 221 = 220pF | 222 = 2.2nF | 223 = 22nF | 224 = 220nF | 225 = 2.2µF |
| 33 | 330 = 33pF | 331 = 330pF | 332 = 3.3nF | 333 = 33nF | 334 = 330nF | 335 = 3.3µF |
| 47 | 470 = 47pF | 471 = 470pF | 472 = 4.7nF | 473 = 47nF | 474 = 470nF | 475 = 4.7µF |
| 68 | 680 = 68pF | 681 = 680pF | 682 = 6.8nF | 683 = 68nF | 684 = 680nF | 685 = 6.8µF |
자주 마주치는 코드
| 코드 | pF | 읽기 |
|---|---|---|
| 101 | 100 | 100pF |
| 102 | 1,000 | 1nF |
| 103 | 10,000 | 10nF |
| 104 | 100,000 | 100nF |
| 105 | 1,000,000 | 1µF |
| 224 | 220,000 | 220nF |
| 473 | 47,000 | 47nF |
| 474 | 470,000 | 470nF |
| 106 | 10,000,000 | 10µF |
104(0.1µF)는 마이크로컨트롤러 전원핀 옆의 바이패스(디커플링) 커패시터로 가장 흔하고, 103(10nF)과 102(1nF)는 필터·타이밍 회로에서 자주 보입니다. 단위 환산은 1µF = 1,000nF = 1,000,000pF입니다.
코드 뒤의 문자: 허용오차
"104K"처럼 숫자 뒤에 붙는 알파벳은 허용오차를 뜻합니다. 용량 계산에는 쓰이지 않지만 실제 값이 표시 용량에서 얼마나 벗어날 수 있는지를 알려 줍니다. 아래는 EIA 문자 기호의 대표적인 값입니다.
| 문자 | 허용오차 | 주로 쓰이는 곳 |
|---|---|---|
| B | ±0.1pF | 소용량(10pF 이하) 고정밀 |
| C | ±0.25pF | 소용량 고정밀 |
| D | ±0.5pF | 소용량 |
| F | ±1% | 정밀 용도 |
| G | ±2% | 정밀 용도 |
| J | ±5% | 필름·C0G 세라믹 등 |
| K | ±10% | 일반 세라믹에서 흔함 |
| M | ±20% | 일반 용도, 바이패스 |
| Z | +80% / −20% | 디커플링용 고유전율 세라믹 |
예를 들어 104K는 100nF ±10%이므로 실제 값은 90~110nF 사이일 수 있습니다. 104Z는 +80%/−20%라서 80~180nF로 범위가 훨씬 넓습니다. 이 변환기는 입력한 코드에 위 문자가 붙어 있으면 최소·최대 값을 함께 계산합니다.
검산한 예시
- 473J: 47 × 103 = 47,000pF = 47nF = 0.047µF, 허용오차 ±5%이므로 44.65~49.35nF.
- 224: 22 × 104 = 220,000pF = 220nF = 0.22µF.
- 4.7nF → 코드: 4.7nF = 4,700pF = 47 × 102 → 472.
- 4.7pF → 코드: 10pF 미만은 ×0.1 규칙을 써서 47 × 0.1 → 479.
- 22µF → 코드: 22,000,000pF = 22 × 106 → 226. 다만 이 크기의 용량은 세라믹 외에 전해·탄탈 커패시터에 값이 직접 인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로도 표기 값을 코드로 옮기기
회로도나 부품표(BOM)에는 1nF, 100nF, 0.1µF처럼 단위가 붙은 값이 적히고, 부품에는 3자리 코드가 찍힙니다. 아래는 자주 쓰는 값을 이 페이지의 용량→코드 규칙(앞 두 자리를 유효숫자로 반올림)으로 옮긴 표입니다. 표의 값은 모두 두 자리 유효숫자로 정확히 표현되므로 반올림 오차가 없습니다. 일부 회로도는 4.7nF를 '4n7', 100nF를 '100n'처럼 단위 문자로 소수점을 대신해 적는 방식도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경우 단위는 문자 그대로(n=나노)로 읽으면 됩니다.
| 회로도 표기 | pF | 3자리 코드 |
|---|---|---|
| 1nF | 1,000 | 102 |
| 2.2nF | 2,200 | 222 |
| 4.7nF | 4,700 | 472 |
| 10nF | 10,000 | 103 |
| 22nF | 22,000 | 223 |
| 47nF | 47,000 | 473 |
| 100nF (0.1µF) | 100,000 | 104 |
| 220nF (0.22µF) | 220,000 | 224 |
| 470nF (0.47µF) | 470,000 | 474 |
| 1µF | 1,000,000 | 105 |
같은 104라도 문자에 따라 달라지는 실제 범위
104 뒤에 붙는 문자가 다르면 같은 100nF 부품이라도 실제 용량이 놓이는 범위가 달라집니다. 아래 표는 허용오차 문자를 100nF에 적용해 계산한 최소·최대 값입니다. 정밀한 필터나 타이밍 회로에는 J 이하를, 단순 전원 바이패스에는 K·M·Z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지만, 어떤 허용오차까지 허용되는지는 회로 요구에 따라 다릅니다.
| 코드 | 허용오차 | 최소(nF) | 최대(nF) |
|---|---|---|---|
| 104F | ±1% | 99 | 101 |
| 104G | ±2% | 98 | 102 |
| 104J | ±5% | 95 | 105 |
| 104K | ±10% | 90 | 110 |
| 104M | ±20% | 80 | 120 |
| 104Z | +80%/−20% | 80 | 180 |
코드로는 알 수 없는 유전체 특성
용량 코드는 값만 알려 줄 뿐 그 부품이 온도와 전압에 따라 얼마나 변하는지는 말해 주지 않습니다. 세라믹 커패시터의 EIA 온도 특성 분류에서 알려진 대표 값은 다음과 같습니다.
- C0G(NP0). 온도에 따른 용량 변화가 0 ± 30ppm/°C 수준으로 매우 작고 전압 의존성도 적어 필터·발진·타이밍 회로에 쓰입니다. 대신 큰 용량은 만들기 어렵습니다.
- X7R. 사용 온도 −55~+125°C에서 용량 변화가 ±15% 이내로 규정됩니다. 바이패스·디커플링에 널리 쓰이며 직류 바이어스에 따라 실효 용량이 줄어드는 특성이 있습니다.
- Y5V. −30~+85°C에서 +22%/−82%까지 변할 수 있어 용량 변동이 큰 대신 값싸고 용량이 큽니다. 용량이 중요한 회로에는 맞지 않습니다.
위 값은 EIA 규격상 알려진 분류 기준이며, 같은 분류라도 제조사별 데이터시트의 곡선이 다를 수 있습니다. 부품 포장에 104만 찍혀 있다면 유전체 종류를 알 수 없으므로 정밀 회로에는 판매처의 규격을 확인하세요. 허용오차 문자(K, M 등)와 온도 특성 분류(X7R, C0G 등)는 서로 다른 정보라는 점도 구분해 두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04K라는 표기는 용량이 100nF이고 허용오차가 ±10%라는 뜻일 뿐, 그것이 X7R인지 Y5V인지는 알려 주지 않습니다.
활용 시나리오
- RC 저역통과 필터. 저항 10kΩ에 104(100nF)를 쓰면 시정수 τ = R×C = 1ms이고, 차단 주파수는 1 ÷ (2π×R×C) ≈ 159.2Hz입니다. 같은 필터에 104K를 쓰면 실제 용량이 90~110nF 사이에서 달라질 수 있으므로 차단 주파수도 그 비율만큼 흔들립니다. 허용오차가 큰 부품으로 필터 특성을 맞추려면 실측이 필요합니다.
- 병렬 합성. 같은 값을 병렬로 이으면 용량이 더해집니다. 103(10nF) 두 개를 병렬로 이으면 20nF이고 코드로는 203입니다. 대체 부품이 없을 때 임시로 값을 맞추는 방법이지만, 두 부품의 정격전압 중 낮은 쪽에 맞춰야 합니다.
- 직렬 합성. 같은 값 두 개를 직렬로 이으면 용량은 절반입니다. 104 두 개를 직렬로 이으면 50nF이고 코드로는 503입니다. 직렬 연결은 각 부품에 걸리는 전압이 나뉘므로 합성 내압은 높아지지만, 전압이 정확히 반씩 나뉘는 것은 아니어서 설계값으로 쓰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 고장 점검. 멀티미터의 용량 측정 기능으로 재 보고 코드의 값과 허용오차 범위를 비교하면 부품이 열화되었는지 대략 판단할 수 있습니다. 측정은 회로에서 떼어 낸 상태에서 하세요.
흔한 실수와 한계
- 코드의 단위는 항상 pF입니다. 104를 "104µF"나 "104nF"로 읽으면 1,000배 이상 틀립니다.
- 유효숫자가 2자리뿐입니다. 123pF처럼 3자리 유효숫자가 필요한 값은 코드로 정확히 쓸 수 없고, 용량→코드 변환에서는 가장 가까운 코드(121 = 120pF)와 오차를 알려 줍니다. 실제 부품은 E6/E12 같은 표준 값 계열에 맞춰 만들어집니다.
- 전압·온도 특성은 이 코드에 없습니다. 같은 104라도 X7R, Y5V, C0G와 정격전압(16V, 50V 등)은 별도 표기이거나 데이터시트 확인이 필요하며, 제조사마다 표기 방식이 다릅니다.
- 전해·탄탈 커패시터는 방식이 다릅니다. 값과 단위가 직접 인쇄되거나 극성 표시가 있습니다. SMD 칩 커패시터는 몸체에 아무 표시가 없는 경우가 많아 포장(릴) 표기로 확인해야 합니다.
- 세라믹 커패시터의 실제 용량은 직류 바이어스에 따라 줄어듭니다. 고유전율계(X7R, Y5V 등)는 정격전압에 가까운 전압이 걸리면 표시 용량보다 상당히 작아질 수 있어, 전원 안정화에는 여유 있게 선정하세요.
결과를 활용하는 방법
- 대체품을 고를 때는 용량이 같은 것만이 아니라 정격전압이 같거나 높은지, 허용오차가 같거나 좁은지, 유전체 종류가 맞는지를 함께 확인하세요.
- 회로도에 0.1µF로 적혀 있으면 104, 10nF이면 103을 찾으면 됩니다. 용량→코드 탭이 이 변환을 대신합니다.
- RC 필터 시정수 등 후속 계산에는 pF 값을 F로 바꿔(×10−12) 사용하세요. 저항 값은 저항 색띠 계산기로 읽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코드가 2자리(예: 47)만 있는 경우는 어떻게 읽나요?
배수 자리가 없는 2자리 표기는 그 숫자 자체가 pF 값입니다. "47"은 47pF이고, 같은 값을 3자리로 쓰면 470(47×10⁰)입니다.
전해 커패시터도 이 코드로 표기되나요?
대부분 아닙니다. 전해 커패시터는 "100µF 25V"처럼 값과 단위를 그대로 인쇄합니다. 3자리 코드는 주로 몸체가 작은 세라믹·필름 부품에 쓰입니다.
104와 0.1µF, 100nF는 같은 부품인가요?
용량 값은 같습니다. 100,000pF = 100nF = 0.1µF입니다. 다만 정격전압과 유전체가 같은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마지막 자리가 6, 7처럼 큰 코드는 가능한가요?
수식상 가능합니다. 106은 10×10⁶pF = 10µF입니다. 실제로는 대용량 칩 세라믹(MLCC)에서 106, 226 같은 코드나 값 직접 표기를 볼 수 있습니다.
용량→코드 변환 결과가 입력값과 조금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코드는 유효숫자 두 자리만 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123pF는 121(120pF)로 반올림되며 변환기가 코드가 나타내는 실제 값과 오차율을 함께 보여 줍니다.
코드에 문자가 붙지 않으면 허용오차는 알 수 없나요?
이 변환기는 문자가 없으면 용량만 계산하고 허용오차 범위는 보여 주지 않습니다. 허용오차는 부품의 종류와 제조사 규격에 따라 달라서 숫자만으로는 알 수 없고, 데이터시트나 판매처의 규격을 확인해야 합니다.
소문자나 공백이 섞인 코드도 입력할 수 있나요?
소문자는 대문자로 바꿔 읽습니다. 하지만 공백이나 점, 하이픈이 들어가면 형식 오류로 처리하니 숫자 2~3자리와 문자 한 글자만 붙여 입력하세요. 4R7처럼 R이 들어간 표기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1pF보다 작은 값이나 0을 넣으면 어떻게 되나요?
용량→코드 변환에서 0 이하의 값은 입력 오류, 1pF 미만은 3자리 코드로 표현하기 어렵다는 안내가 나옵니다. 코드→용량 변환에서는 코드 자체가 두 자리 또는 세 자리 숫자여야 합니다.
부품에 104가 아니라 0.1이나 .1 같은 숫자만 찍혀 있으면요?
마이크로패럿 값을 직접 쓴 표기로 알려져 있어, 0.1은 0.1µF이고 .01은 0.01µF입니다. 이 경우 코드 변환이 필요 없으며, 용량→코드 탭에 값을 넣으면 같은 부품의 코드(104, 103)를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제조사 표기마다 다를 수 있으니 의심스러우면 용량을 직접 재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