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 기질모델이란?
EAS 모델은 심리학자 아놀드 버스(Arnold Buss)와 로버트 플로민(Robert Plomin)이 쌍둥이 연구를 바탕으로 제안한 기질(temperament) 이론입니다. 두 사람은 1975년 저서에서 정서성·활동성·사회성·충동성 4가지 요인(EASI)을 제시했다가, 1984년 저서 「Temperament: Early Developing Personality Traits」에서 충동성을 제외한 정서성(Emotionality)·활동성(Activity)·사회성(Sociability) 3가지로 이론을 정리했습니다. 앞글자를 딴 "EAS"가 현재 이 이론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널리 쓰입니다.
성격(Personality)이 아니라 왜 "기질"이라고 부르나요?
버스와 플로민은 이 세 가지 특성이 다른 성격 특성들보다 훨씬 이른 시기(생후 1~2년 이내)에 관찰되고, 쌍둥이 연구에서 유전적 영향을 비교적 뚜렷하게 보이며, 성인이 되어서도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점에서 이를 "기질"이라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EAS는 삶의 경험으로 다듬어지는 후천적 성격 특성이라기보다, 타고난 생물학적 기반 위에서 성격이 발달해 나가는 출발점에 가깝다고 본 것입니다.
다른 기질 이론과는 어떻게 다른가요?
토마스와 체스의 아동 기질 이론이 순한 기질· 까다로운 기질처럼 여러 하위 반응 패턴을 조합해 아이를 분류하는 방식이라면, EAS 모델은 세 가지 독립된 차원의 높고 낮음으로 기질을 설명하는 차원적(dimensional) 접근에 가깝습니다. 또한 클로닝거의 기질-성격 이론처럼 기질과 후천적 성격을 구분하는 큰 틀은 비슷하지만, EAS는 기질 자체를 더 단순하고 적은 수의 차원으로 압축해 설명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사회성이 낮으면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부정적인 의미인가요?
아닙니다. EAS 모델에서 사회성은 "다른 사람과 함께 있고 싶은 욕구의 크기"를 뜻할 뿐, 사교 기술이나 대인관계 능력의 우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사회성이 낮은 사람도 얼마든지 원만한 대인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기질은 성인이 되면 전혀 바뀌지 않나요?
완전히 고정된 것은 아닙니다. EAS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나타나고 유전적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지만, 이후의 경험과 환경에 따라 표현되는 정도나 방식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성격의 다른 후천적 측면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편으로 다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