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런 통념이 널리 퍼졌을까
1996년 심리학자 프랭크 설로웨이(Frank Sulloway)는 저서 「Born to Rebel」에서 형제 사이의 자원 경쟁이 진화적으로 서로 다른 "생태적 틈새" 전략을 만들어낸다고 주장하며 출생 순서 이론을 대중화했습니다. 첫째는 부모 자원을 지키는 보수적 전략을, 동생들은 남들과 다른 길을 찾는 혁신적 전략을 택한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대규모 연구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2015년 심리학자 로디카 다미안(Rodica Damian)과 브렌트 로버츠(Brent Roberts)가 약 37만 명의 고등학생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 같은 해 율리아 로러(Julia Rohrer) 연구팀이 미국·영국·독일의 대규모 표본 약 2만 명을 분석한 연구 모두 출생 순서가 성격 5요인(빅파이브)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거나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만 형제 수가 많을수록 자녀 1인당 학습 자원이 줄어드는 효과 때문인지, 출생 순서와 지능지수(IQ) 사이에는 아주 작은 상관관계가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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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안에서의 위치보다 개인의 전반적인 성격 특성이 궁금하다면성격 5요인(빅파이브) 이론을, 어린 시절 형성된 대인관계 패턴이 궁금하다면 애착 유형 테스트도 함께 확인해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그럼 출생 순서는 성격에 전혀 영향을 안 주나요?
완전히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대규모 연구들이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그 영향이 있다고 해도 실생활에서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작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개인의 기질, 가정 환경, 부모의 양육 방식 등 다른 요인들의 영향이 훨씬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쌍둥이는 어느 쪽이 "첫째"로 분류되나요?
통상적으로는 먼저 태어난 아이를 첫째로, 나중에 태어난 아이를 둘째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출생 순서 이론 자체의 근거가 약하기 때문에 이 구분이 실질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