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타이미아란?
알렉시타이미아(Alexithymia)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감정을 나타내는 말이 없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1970년대 정신과 의사 피터 시프네오스(Peter Sifneos)가 처음 제시한 개념입니다. 이후 연구자들은 토론토 감정표현불능증 척도(Toronto Alexithymia Scale, TAS-20)를 개발해, 감정 확인의 어려움·감정 묘사의 어려움·외부지향적 사고 3가지 하위 요소로 이 특성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특정 질환의 증상인가요?
알렉시타이미아는 그 자체로 하나의 정신질환 진단명은 아니며, 일반 인구 안에서도 정도의 차이를 두고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성격 차원(personality dimension)에 가깝게 다뤄집니다. 다만 일부 연구에서 특정 신체화 증상, 외상 후 스트레스, 자폐 스펙트럼 등 여러 상태와 관련이 있다는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일 뿐 알렉시타이미아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특정 질환이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또한 감정을 아예 느끼지 못한다는 의미도 아니며, 감정을 알아채고 언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유독 어려움을 겪는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일상에서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나요?
몸의 감각과 감정을 연결 지어 관찰하는 연습(지금 느끼는 신체 반응이 어떤 감정과 관련 있는지 짚어보기), 감정을 표현하는 어휘를 조금씩 늘려가는 연습, 글쓰기나 상담을 통해 안전하게 감정을 언어화해보는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상생활이나 관계에 지장을 줄 정도로 어려움을 느낀다면 정신건강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도움을 받는 방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알렉시타이미아가 있으면 공감 능력도 부족한가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알렉시타이미아는 "자신의" 감정을 알아채고 표현하는 데 초점이 있는 개념이며,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과는 구분되는 별개의 특성으로 다뤄집니다. 다만 자기 감정 인식이 어려우면 타인의 감정에 반응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노력하면 나아질 수 있나요?
많은 연구자들은 알렉시타이미아가 고정된 특성이 아니라 어느 정도 변화 가능한 경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감정을 알아차리고 표현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거나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받으면서 개선을 경험하는 사례들이 보고되어 있습니다.